카시트 전문 토종기업 다이치, 외산 브랜드 뚫고 성장가도
지난해 매출 2배 이상 성장…"인기 제품 라인업 강화 외 해외 판로도 개척"
2019-02-07 15:37:29 2019-02-07 15:37:31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카시트 전문기업 다이치가 올해 활발한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으로 시장을 공략한다. 외산 브랜드들의 포위를 뚫고 올해 성장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카시트 시장규모는 600억~700억원으로 추산된다. 다이치와 순성 등 국내기업을 제외하면 '조이', '맥시코시', '싸이벡스' 등 유럽 브랜드가 국내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기업인 다이치는 카시트 시장점유율 30%가량으로 상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2017년 12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다이치는 지난해 280억원(잠정)의 매출로 두 배 이상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TV 광고 등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졌고, 신제품을 지속 출시해 소비자 사이에서 입소문이 났다는 게 내부적인 평가다.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 의무화도 카시트 판매량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도로교통법은 영유아일 경우 카시트 착용을 의무로 하고 있다. 실제 전 좌석 안전띠 의무화 이후 지난해 4분기 다이치의 카시트 판매량은 전년 대비 65%가량 증가했으며, 특히 주니어 카시트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치는 올해도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로 시장 확대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회전형 카시트 '원픽스 360'의 신규 컬러 '모던 차콜'을 새롭게 출시했다. 다이치의 주력 회전형 카시트인 이 제품은 그레이, 브라운, 바이올렛 등 색상을 포함해 총 7가지로 라인업이 강화됐다. 특히 원픽스 360은 전 세계 3대 유아용품박람회 중 하나인 2019 홍콩유아용품박람회에서 국내 유아용 카시트 제품 중 최초로 메리트 어워드를 수상하며 제품의 디자인과 안전성을 인증 받았다.
 
한편 지난해 기준 국내 카시트 장착률은 40%로, 독일·영국·스웨덴 등 선진국들의 카시트 장착률 95%에 한참 못 미친다. 시장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지표다.
 
다이치 관계자는 "카시트의 경우 인기 제품의 컬러 라인업 강화와 제품 업그레이드로 기존의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해외 박람회 참가로 해외 판로 또한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다이치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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