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본경제, 3분기까지 견조한 성장세…4분기 마이너스 성장"
2019-01-12 10:00:00 2019-01-12 10:00:00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올해 일본 경제가 양호한 기업실적, 고용 및 임금 개선, 정부지출 확대 등으로 오는 3분기까지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다가 소비세 인상 후 4분기에는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일본 경제가 양호한 기업실적, 고용 및 임금 개선, 정부지출 확대 등으로 오는 3분기까지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다가 소비세 인상 후 4분기에는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뉴시스
 
12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경제는 기상 악화 등으로 1분기와 3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등 등락을 보였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전년 1.7%에서 0.9% 내외로 둔화될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일본 경제는 소비세 인상 등에도 자국내 여건 양호로 세계경제의 리스크 요인이 되기보다는 미중 무역분쟁, 중국경제 둔화 등 해외 동향에 좌우되는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성장률은 1분기 1.3%, 2분기 1.2%, 3분기 2.2%, 4분기 -3.0%로 예상된다. 양호한 기업실적 등으로 3분기까지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다가 소비세 인상 후 4분기에는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 일본 경제 관련 주요 이슈로는 우선 미중 무역협상이 꼽힌다. 미중이 협상내용 인식에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일본 정부의 농수산물시장 개방, 자동차 수출, 환율조항 등에 대한 방어 정도가 주목된다. 
 
또 외국인 노동자 확대도 주목할 만한 이슈다. 일본 정부는 일본 부족현상 심화에 대응해 새 체류자격 신설 등을 통한 외국인 노동자의 입국을 늘릴 방침이다.  하지만 허용 규모 제한 등으로 근본적 문제 해결에는 미흡할 것으로 보인다.
 
참의원 선거도 주요 이슈다. 내각지지율 견조로 과반수 의석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나, 선거결과 미흡시 헌법개정 추진 및 아베 총리 리더십에 타격이 예상된다. 아베 총리가 추진하는 헌법개정안의 국회 발의를 위해서는 참의원의 2/3 의석이 요구돼 개헌에 찬성하는 4개 당이 이번 선거에서 의석을 현재의 86석에서 88석으로 늘릴 필요가 있다.
 
소비세 인상도 눈여겨봐야 할 이슈다. 일본 정부는 오는 10월 기존 8%의 소비세를 10%로 인상하는 방안이 예정대로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소비세 인상에 따른 경제의 부정적 영향은 지난 2014년 인상 시에 비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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