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KCC(002380)가 학생들의 학업 집중도 향상에 도움을 주고자 경기도 여주시의 여흥초등학교와 이포중학교에 고기능성 불연 천장재인 '마이텍스'와 '석고텍스'를 기부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마이텍스는 무기질 섬유를 주원료로 사용해 석고 시멘트로 만든 천장재 대비 흡음력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KCC 관계자는 "학생들이 학습 정보를 습득할 때 시각적 정보 못지 않게 청각적 정보가 중요한 만큼 천장재 기부를 통해 면학 분위기 조성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거의 해마다 되풀이되는 수능 영어 듣기평가에서 잡음, 울림 현상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호와 잡음 비율에 따라 음성을 얼마나 이해하는지 나타내는 음성전달지수(RSTI, Rapid Speech Transmission Index)가 100%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잔향(소리가 울리다가 그친 후에도 남아서 들리는 소리) 시간이 0.4~0.5초 사이를 유지해야 한다. 덴마크·아이슬란드·노르웨이 0.6초 이하, 스웨덴 0.5초 이하 등 북유럽 선진국은 교실 내 잔향시간 설계기준을 권고사항으로 명시하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아직 관련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다는 설명이다. KCC 관계자는 "실제 교육 현장의 잔향 시간도 북유럽 권고 기준치에 훨씬 못 미치는 실정"이라며 "하지만 KCC의 마이텍스를 시공하면 북유럽 권고 기준에 준하는 실내 음향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수한 흡음성을 통한 영어 듣기 평가 성장 향상 등의 효과가 이미 학술적으로 검증됐다는 것이다.
석고텍스는 실용성과 경제성을 겸비한 보급형 천장재다. 가볍고 재단이 쉬운 데다 친환경성, 불연성을 모두 충족한다. 석고보드를 주재료로 하기 때문에 온도나 습도가 변화에도 변형되지 않아 시공 후 뒤틀릴 염려가 없다. 학교 복도 등 학생들의 활동이 많은 교실 외 공간에서도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CC 관계자는 "학교는 학생들이 오랜 시간 생활하며 학업에 집중해야 하는 공간인 만큼 자녀 건강과 학습 환경에 대한 학부모들 관심도 뜨겁다"며 "앞으로 학교 천장재 보급 확대를 위한 사회공헌과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학생들이 안전하게 생활하고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KCC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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