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KCC(002380)가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내년도 건축용 인테리어와 익스테리어 시장의 디자인 트렌드를 짚어보는 '2019/20 트렌드 펄스(Trend Pulse)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KCC가 매년 진행하는 트렌드 펄스 세미나는 올해 10번째를 맞았다. 소비자 라이프스타일과, 산업 전반의 동향, 건축 시장의 흐름을 중심으로 향후 인테리어 및 익스테리어 디자인 트렌드를 전망하고 다양한 정보를 제안하며 제품개발 영감을 전달하는 자리다. 이번 세미나에는 KCC 임직원과 건설사, 건축설계사, 환경색채사, 인테리어사 등 산업 관계자 800여명이 참석했다.
KCC는 세미나의 메인 디자인 테마로 '변화해야 할 순간(The moment, time for change)'을 선정했다.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적극적인 행동과 서로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스스로 변화를 만들어야 할 때라는 의미로, 건축용 인테리어와 익스테리어 디자인 트렌드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KCC는 내년도를 선도할 인테리어 트렌드로 ▲특별함: 이유 있는 개성 ▲평온함: 온전한 휴식 ▲친밀함: 정신적 유대 등을 꼽았다.
익스테리어 트렌드에서는 이 시대의 건축 트렌드를 이끄는 프리츠커 건축상 수상자를 중심으로 그들의 철학과 아이디어를 통해 트렌드를 파악했다. 프리츠커 건축상은 건축 분야 최고 권위의 상으로, 매년 인류와 환경에 공헌한 건축가를 선정한다.
KCC는 최근 주택시장 동향을 분석하며 트렌드 전망을 뒷받침했다. 재건축 규제 강화로 신축 시장이 위축되면서 노후 주택과 아파트 리모델링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는 게 KCC의 설명이다. 여기에 고령인구 증가와 저출산 등으로 1~2인 가구가 증가했고, 개인의 취향을 공간에 적극 반영하는 추세와 맞물려 2016년 약 28조 원이던 인테리어 리모델링 시장 규모가 2020년에는 약 41조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KCC는 빅테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디자인 트렌드를 분석하고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며 다양한 사업 분야의 제품 디자인 개발진과 연구진에게 가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맹희재 KCC 디자인 담당이사는 이날 "올해는 KCC가 60주년을 맞은 뜻깊은 해인 만큼 새로운 100년을 성실히 준비해나가고자 한다"며 "60년 간 이어온 제품 개발 노하우와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역동적인 재도약의 의지를 다지고, 세미나 참관 고객의 프로젝트에 KCC 기술력과 디자인 영감을 더해 글로벌 경쟁력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사진/KCC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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