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우리도 제조혁신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제조업 강국으로 재도약할 때”라면서 스마트공장 확산을 통한 ‘제조업 스마트 혁신’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남 창원 경남도청에서 열린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 보고회’에 참석해 “혁신성장과 일자리 만들기를 위한 제조혁신은 더 이상 미룰 수도, 피할 수도 없는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의 경남 창원 방문은 10월 전북 군산, 지난달 경북 포항에 이어 전국 경제살리기 투어의 일환이다.
문 대통령은 “지금 우리 경제가 어려운 이유도 전통주력 제조업에서 활력을 잃고 있기 때문”이라며 “제조업에 혁신이 일어나야 대한민국 경제가 살고 경남 지역경제도 살아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제조혁신의 열쇠는 스마트공장”이라며 스마트 공장 도입으로 공장 생산성 증가, 불량률 감소, 원가 절감, 산업재해 감소, 일자리 증가 등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제조혁신의 관건은 중소기업”이라며 “대기업은 이미 자체적으로 스마트공장이 많이 도입돼 있기 때문에 이제 중소기업으로 확산시킬 때”라며 오는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개 증가 ▲10만 전문인력 양성 ▲스마트공장 공급기업 1000개 육성 ▲관련 빅데이터 센터 구축 등의 목표를 언급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제조업 생산의 70%는 산업단지에서 이뤄진다. 노후화된 산업단지를 스마트 산단으로 바꿔 제조혁신 거점으로 만드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내년 선도 스마트 산단 2곳을 지정하고, 2022년까지 10곳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경남의 새로운 도약은 우리 제조업의 중심지 경남을 살리고, 한국 경제의 도약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정부도 경남의 도전을 응원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발표한 ‘조선업 활력 제고방안’과 오늘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에 이어 곧 내놓을 ‘자동차 부품산업 지원대책’도 경남 경제 발전에 활력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경남도민의 숙원사업인 ‘남부내륙 고속철도’와 관련해 “경남 서부와 내륙지역은 산업기반과 교통인프라가 다른 지역에 비해 취약하다”며 “경남과 경북 내륙지역의 균형발전,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곧 결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경남 창원시 경남도청에서 열린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보고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왼쪽은 김경수 경남지사.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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