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대경 기자] 지난달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4.5% 늘어난 519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 역대 3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의 '1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1월 수출액 519억2000만달러를 보였고, 사상 최초로 7개월 연속 및 연간 8번째 500억달러 기록을 세웠다.
월 500억달러 초과 수출은 2013년 1회를 기록한 뒤 이듬해 2회 그리고 지난해 3회에 이어 올해 무려 8번이나 달성했다.
지역별로 아세안 수출이 94억1000만달러로 13.0% 증가세를 보여 지역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2위에 해당하는 수출액은 2017년 9월91억2000만달러다.
1월부터 11월까지의 누적 수출액과 해당 기간 일 평균 수출액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누적 수출액은 5572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많았고, 일평균으로는 22억5000만달러로 역시 지난해 평균보다 6.0% 증가했다.
정부는 수출 증가요인으로 세계 제조업 경기 호조, 주요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세 유지, 주력제품 단가 상승 등을 꼽았다.
자료=산업부
품목별로는 13대 주력품목 중 반도체·일반기계·석유화학·석유제품·선박 등 6개 수출이 증가했다. 또 증가한 품목 가운데 반도체·석유제품·선박 등 3개 품목은 두 자릿수 이상 성장했다.
반도체는 106.8억 달러(11.6%)로 7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넘었고, 선박은 20.8억달러(158.4%)로 나타나 9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석유제품은 42.2억 달러(23.5%) 기록을 세웠는데 13개월 연속 30억 달러 이상 수출 실적이다.
정부 관계자는 "사상 최대를 기록한 반도체 실적이 전체 수출액 상승을 견인했고, 정부 차원의 수출선 다변화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같은 고부가가치 상품의 경쟁력 강화도 한 몫을 했다"고 분석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내년 우리 수출의 하방요인에 총력 대응하고 수출구조의 질적 고도화와 수출시장·품목의 다변화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수입액은 467억8000만달러로 11.4% 증가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51억4000만달러 흑자다. 82개월 연속 흑자로 흑자 행진을 이었다.
세종=권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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