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골든 아워’가 누적 판매부수 13만부를 돌파하며 서점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17년간 의료계를 경험하며 짚어낸 의료계의 문제 의식이 독자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1일 인터파크도서의 ‘10월25~31일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이국종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 교수의 ‘골든아워’ 1, 2권은 이번주 1위, 3위를 기록했다. 예스24(10월25~31일)의 집계에서도 책은 이번 주 2, 3위에 올랐다. 지난 2일 출간된 책은 1, 2권 각각 7만부, 6만부로 총 13만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책에서 이국종 교수는 척박한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을 면밀히 짚고 있다. 특히 대학병원이 권역별 외상센터로 지정된 후에도 국제 표준에 훨씬 못 미치는 의료 현실에 분투한다. 생사가 갈리는 위중한 상황에 처한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 등 세상사 면면 또한 살핀다.
김현정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담당은 “중증외상 치료 현장에서 이룬 성과와 헌신에 대한 관심이 책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또 국내 의료 현실에 대한 발언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책에 대한 관심도 계속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해마다 소비트렌드를 키워드로 정리해 발표하는 책 ‘트렌드코리아 2019’는 출간 즉시 예스24 1위에, 영풍문고(10월24~30일)와 인터파크도서 2위에 올랐다. 소비 패턴이 세분화되는 환경에서 내년을 이끌어 갈 10대 키워드를 책은 제시하고 있다.
tvN 요리 예능 ‘수미네 반찬’에 소개된 50개의 손 맛 레시피를 담은 동명의 책, 둘 이상의 자녀를 둔 부모를 위한 맞춤형 육아법을 알려주는 ‘둘째는 다르다’ 등 가정 분야 도서들의 약진도 돋보였던 한 주였다.
이국종 '골든아워 1권'. 사진/흐름출판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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