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의 램시마 재고물량으로 인해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8만7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1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2018년 연간 매출액은 9974억원으로 전년대비 8%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964억원으로 37% 줄어들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유럽에서 램시마 가격이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했고 이에 대한 충당금으로 램시마는 연간 18% 이상 역성장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1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램시마 재고 물량 때문에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마진율은 크게 하락해 올해 연간 약 10% 내외의 영업이익률을 보일 것"이라며 "실적으로만 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가 최악의 한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10월 10일 미 FDA에서 셀트리온의 리툭산 바이오시밀러인 트룩시마가 승인권고를 획득했다"며 "11월 말~12월 초 사이에 미FDA로부터 최종 시판허가를 획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 연구원은 "바이오시밀러 점유율이 한계에 도달하면 더 이상의 성장률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트룩시마와 허쥬마가 신규로 미국시장에 출시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고성장세는 다시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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