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과 이덕선 한국유치원총연합회 비상대책위원장 등 최근 주요 이슈 당사자들이 29일 국회 상임위별 종합국정감사에 출석해 관심이 쏠린다.
우선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는 카허 카젬 사장의 출석이 예정돼 있다. 카젬 사장은 지난 10일 산자위에서 참고인으로 채택됐지만 2대 주주인 KDB산업은행이 법원에 낸 주주총최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에 산자위는 지난 22일 전체회의를 열어 카젬 사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최근 법인 분리를 둘러싼 논란이 많았던 만큼 카젬 사장은 국감에서 법인 분리의 정당성을 설명하고 경영정상화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 국감에는 존리 구글코리아 사장과 멍 샤오윈 화웨이코리아 지사장 등이 출석한다. 존리 사장은 지난 10일 과기정통부 국감에서 증인으로 출석했지만, 조세회피를 비롯한 ICT기업의 역차별 등 거의 모든 질문에 모르쇠로 일관해 비난을 받았다. 여야 과방위 의원들은 이번 감사에서 존리 사장과의 '끝장 질의'를 통해 제대로 된 답변과 구글의 변화를 약속받겠다는 각오다. 멍 샤오윈 지사장은 화웨이 통신장비의 보안 취약성 논란에 대해 해명할 예정이다.
국회 교육위원회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 사립유치원 모임인 한유총의 이덕선 비대위원장이 출석해 '비리 유치원 저격수'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과의 공방이 예상된다. 한유총은 '사유재산 침해', '감사결과 공개의 형평성' 등을 지적하며 '사립유치원에 맞는 회계시스템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유치원 휴·폐원 등 한유총의 조직적인 반발 가능성은 이날 교육위 국감에서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오는 29일 국정감사에 주목할만한 증인 출석이 예정돼 있어 관심이 쏠린다. 왼쪽부터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 존리 구글코리아 사장, 이덕성 한유총 비대위원장.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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