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도 대기업 독식…전체 매출액 99% 차지
박영선 "특허 포함 제로베이스부터 재검토해야"
2018-09-26 18:59:00 2018-09-26 18:59:00
[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면세점 시장에서도 대기업 독과점 구조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액 중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시내 면세점의 경우 99%, 인터넷 면세점은 98%에 달했다. 중소·중견기업은 1% 남짓한 시장을 나눠 갖고 있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관세청에서 제출받아 26일 공개한 면세점 현황 분석 결과, 지난해 대기업 시내 면세점 매출액은 106826억원으로 시장 전체 매출액인 108093억원의 98.83%를 차지했다. 반면 중소중견 매출액은 1267억원에 그쳤다. 올해 8월까지 매출액 집계에서도 대기업은 전체 97555억원 중 99.14%96714억원, 중소중견은 841억원으로 집계됐다.
 
인터넷 면세점 시장 역시 다르지 않았다. 지난해 인터넷 면세점 시장 전체 매출액 31355500만원 중 대기업이 295243300만원으로 97.97%를 차지한 반면, 중소중견은 6112200만원에 불과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전체 19412억원 중 대기업이 190425100만원으로 98.09%를 차지, 중소중견 몫은 3694900만원이었다.
 
이러한 비중은 최근 5년간 지속됐다. 시내 면세점 전체 매출액 중 대기업 비중은 201499.54%, 201599.20%, 201698.67%였고, 인터넷 면세점 역시 같은 기간 95.76%, 97.11%, 97.52%로 심각한 대기업 편중 현상을 유지해왔다.
 
박 의원은 재벌 대기업들의 독과점 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면세점 특허 문제를 포함한 근본적인 제로베이스 상태의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내 면세점 매출액 현황>
구분
시내 면세점 매출액(단위 : 원) 
2014
2015
2016
2017
'18.8
대기업
48043
55373
84106
106826
96714
중소·중견
224
445
1131
1267
841
합계
48267
55818
85237
108093
97555
대기업비중
99.54%
99.20%
98.67%
98.83%
99.14%
<인터넷 면세점 매출액 현황>
구분
인터넷 면세점 매출액 (단위 : 백만원)
2014
2015
2016
2017
'18.6
대기업
760,744
1,472,826
2,305,665
2,952,433
1,904,251
중소·중견
33,662
43,736
58,571
61,122
36,949
합계
794,406
1,516,562
2,364,236
3,013,555
1,941,200
대기업비중
95.76%
97.11%
97.52%
97.97%
98.09%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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