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은별 기자] 편의점업계가 추석을 한달 앞두고 1인가구, 소확행 등 트렌드를 반영한 추석선물세트로 고객잡기에 나섰다.
편의점업계는 잇따라 트렌드를 반영한 이색 추석선물세트를 내놓고 있다. 사진은 GS25에서 판매하는 순금 선물세트. 사진/GS리테일
CU는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한 맞춤형 상품을 대폭 확대했다. 과일, 한우, 굴비 등 인기 선물세트는 물론 소형 주방기기, 반려동물 추석 선물도 선보인다. 예능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에서 가수 윤아가 사용해 해외 직구 열풍이 불었던 '윤아 와플기', '윤식당'에서 정유미가 손쉽게 만두를 튀기던 모습이 방영돼 인기를 끌었던 '델키 튀김기'를 판매한다. 온라인 프리미엄 반려동물 브랜드 '하울팟'의 애견집, 애견 해먹 등도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다.
GS25는 추석을 맞아 순금, 안마의자, 명품 등 이색 선물세트를 내놨다. 농축수산물 신선상품을 포함해 가공식품, 주류 등 672종의 추석선물세트와 더불어 순금코인, 골드바 카드, 행운의 열쇠 등을 판매한다. 또한 페라가모, 발렌시아가, 보테가베네타 등 명품도 판매한다. GS25는 오는 9월 중순부터 모바일 앱 '나만의 냉장고'를 통해 심플리쿡 명절 손님맞이 상차림 메뉴를 판매한다고 21일 밝혔다. 1~2인 가구 고객이 늘어나고 있어 간편하게 조리가 가능한 밀키트 상품이 큰 호응을 얻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세븐일레븐도 소포장 가정간편식과 인기 디저트 등 1인 가구를 위한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푸짐한 한상 차림이 가능한 세븐일레븐 PB '소반선물세트'를 준비했다. 또한 디저트 열풍이 지속됨에 따라 일본 3대 디저트로 꼽히는 '도쿄 밀크 치즈 팩토리'의 프리미엄 쿠키세트를 판매한다. 아울러 집에서도 와플을 구울 수 있는 '쿠진아트 와플메이커'를 포함해 '기펠 LED 에어프라이어', '모즈 오븐기'도 판매한다.
미니스톱 역시 직장인과 젊은 세대를 위해 소확행 카테고리를 신설하고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 소확행 소비 트렌드에 맞춰 가심비를 높이는 액세서리 상품을 판매한다. 또한 부정청탁금지법의 선물 허용 한도인 10만원에 맞춘 상품을 확충하고 다양한 금액별 선물세트를 구성해 고객의 구매 편의성을 높였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최근 일반적인 명절 선물세트보다는 실용성 있는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다양해진 생활 트렌드를 반영해 차별화된 선물세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조혜진 GS리테일 편의점 마케팅 담당자는 "올해는 간편한 명절 준비를 돕는 심플리쿡 판매와 특별한 선물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순금, 안마의자, 명품 등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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