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시가 3·1운동의 진원지인 태화관터에 조성하고 있는 광장의 공식 명칭을 ‘3·1독립선언광장’으로 확정했다. 광복절을 맞아 태화관터 일대에서는 3·1운동 투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서울시는 오는 8월14·15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태화관길 일대에서 '2019 3·1독립선언광장을 열다' 역사문화 프로그램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8월1일부터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이번 행사의 취지는 광장을 시민에게 알리고 3·1독립선언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취지다. 주요 프로그램은 ▲역사강연+독립선언의 길 탐방 ▲문화공연 ▲해설이 있는 역사문화전시 ▲역사 속 태극기 전시 등이다.
‘독립선언의 길’ 프로그램은 독립선언서를 비밀리에 인쇄한 보성사터, 민족대표 33인 중 29인이 모여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만세삼창한 태화관터, 학생단 독립운동의 거점 승동예배당, 3·1운동 만세 물결이 시작된 탑골공원을 차례로 방문하는 내용이다.
역사강연 순서에서는 독도 알리기 및 전범기 퇴치 등에 앞장서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최연 인문학습원 서울학교 교장이 일일강사로 나선다.
런치·저녁콘서트 등 문화공연은 태화관길 일대에 위치한 태화복지재단, 하나투어 등 인근 빌딩의 공지와 로비 등을 활용해 열린다. 공연 과정에서 서울시의 3·1운동 기념사업도 홍보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지역빌딩과 연계해 태화관길을 역사와 문화의 명소로 활성화한다.
광복절 당일 열리는 ‘해설이 있는 역사문화전시체험’은 김백영 광운대 교수의 태화관길에 대한 도시역사 강연과 함께 오는 9월 개관 예정인 공평도시유적전시관을 미리 투어해보는 일정으로 구성된다.
행사 기간 중 태화빌딩 로비에서는 ‘역사속의 태극기 전시전’이 열린다. 대한독립만세 태극기, 김구 서명문 태극기, 경주학도병 서명문 태극기 등 독립기념관에서 제공한 문화재로 등록된 태극기 이미지를 전시한다. 또 ‘독립깃발 태극기 만들기 체험전’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구 서명문 태극기.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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