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레고그룹이 레고 아이디어 시리즈의 신제품으로 80년대 추억의 변신로봇 캐릭터를 소재로 한 '레고 아이디어 볼트론'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볼트론은 사자 형태의 로봇 5대가 합체해 완성되는 거대 로봇의 활약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일본 원작 '백수왕 고라이온'을 각색한 작품으로, 1984년 미국에서 방영돼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서도 애니메이션과 변신로봇 완구로 인기를 얻은 친숙한 작품이다.
레고 아이디어 볼트론은 지난 2016년 필리핀 출신 레고 팬 레안드로 타약(Leandro Tayag)이 고안한 제품이다. 투표와 심사를 거쳐 일반 팬의 창작품을 제품으로 개발하는 '레고 아이디어스'에 디자인을 출품한 후 1만명 이상의 지지를 얻어 2017년 실제 상품화가 결정됐다.
실제 애니메이션과 같이 5가지 형태의 사자 로봇을 각각 조립해 슈퍼 로봇 볼트론으로 합체시킬 수 있다. 사자 로봇의 관절과 볼트론의 머리, 어깨, 팔, 팔목 등을 자유롭게 움직여 멋진 포즈를 취하거나 커다란 검과 방패를 장착해 원작의 감동을 생생하게 되살려 볼 수 있다.
완성품은 높이 40cm, 길이 14cm, 폭 21cm로 레고 로봇 역사상 가장 거대한 크기를 자랑한다. 총 2321개 부품으로 구성돼있다.
레고 아이디어 볼트론은 이달 말까지 레고 공식 온라인몰에서 레고 VIP 회원을 대상으로 우선 판매된다. 오는 8월1일 정식 출시 예정이다.
레고 아이디어스는 레고그룹 소속의 디자이너가 아니더라도 만 13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레고 창작물을 출품할 수 있으며, 작품이 실제 상용화까지 이어질 경우 해당 제품 순매출액의 1%를 받게 된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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