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주, 경의선 철도 공동 점검에 일제히 상승
철도연결사업 기대감 반영…향후 공사와 신호·통신 개설 예정
2018-07-24 16:06:54 2018-07-24 16:06:54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남북이 동해선에 이어 경의선 철도 공동 점검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남북경협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부산산업(011390)은 상한가를 기록하며 16만2500원에 장을 마쳤다. 부산산업은 철도에 쓰이는 콘크리트 침목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남북 철도 연결사업이 곧 가시화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다른 철도주로 분류되는 현대로템(064350)은 18.86% 올랐고, 대호에이엘(069460)에코마이스터(064510)도 각각 19.35%, 20.43% 상승했다.
 
시멘트주들도 큰 폭으로 올랐다. 현대시멘트(006390)는 23.40% 급등한 5만100원에 마감했고, 쌍용양회(003410)(5.31%), 고려시멘트(198440)(14.51%)도 강세로 장을 마쳤다. 대북송전주인 제룡전기(033100)(11.39%)와 광명전기(017040)(6.32%)도 올랐다.
 
이외에도 건설주인 현대건설(000720)(7.80%)과 남광토건(001260)(12.64%), 고려개발(004200)(4.81%)이 올랐고, 남북경협 수혜가 예상되는 현대제철(004020)(2.26%), 현대엘리베이(017800)터(12.14%) 등도 강세를 기록했다.
 
남북경협주가 경의선 철도 공동 점검 소식에 일제히 급등했다. 사진은 지난 20일 남북 철도 공동점검을 위해 방북한 우리측 대표단이 북한 철로를 살피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통일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황성규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을 포함한 점검단 15명은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해 방북했다. 이들은 MDL에서 개성역에 이르는 경의선 철도 북측 연결구간을 점검했다.
 
앞서 점검단은 지난 20일에는 동해선 철도 북측 연결구간인 금강산청년역에서 군사분계선 구간을 점검한 바 있다. 향후 남북은 점검 결과를 토대로 동해선·경의선 연결구간의 역사 주변 공사와 신호·통신 개설 등의 후속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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