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아일랜드 출신 록 밴드 마이 블러디 발렌타인이 5년 만에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2018(펜타포트)'로 내한한다.
1일 주관사 예스컴에 따르면 올해 13회를 맞은 펜타포트는 8월10~12일 3일간 인천 송도국제도시 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다. 지난 1일 1차 라인업을 발표하면서 공식 일정을 차례로 이어가고 있다.
이날 발표된 2차 라인업에는 마이 블러디 발렌타인이 이름을 올렸다. 1983년 결성한 밴드는 슬로우 다이브, 라이드 등과 함께 '슈게이징' 씬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슈게이징은 기타 이펙트에 의해 생성된 잡음과 그에 묘한 보컬의 음성이 섞이는 특징을 지닌 얼터너티브 록의 하위 장르다. 주로 라이브 무대에서 악기나 바닥만 쳐다보며(gazing at their shoes) 연주한다는 데서 표현이 유래됐다. 밴드의 2집 '러브리스(Loveless)'는 슈게이징 대표 명반으로도 꼽힌다.
2013년 2월 단독콘서트로 첫 내한했고 같은해 7월 '안산 록 페스티벌'에 출연하며 국내에도 유명해졌다.
대한민국 1세대 인디 밴드로 지금까지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자우림과 '리즌(The Reason)'이라는 곡으로 유명한 미국 얼터너티브 록밴드 후바스탱크도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 워크 더 문, 데이브레이크, 크래쉬, 라이프 앤 타임 등이 2차 라인업에 포함됐다.
앞서 주관사는 지난 1일 미국 인더스트리얼 록 밴드 나인 인치 네일스, 린킨파크의 마이크 시노다 , 칵스, 새소년, 등으로 구성된 1차 라인업을 발표하며 록 마니아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2018 펜타포트 2차 라인업' 사진/예스컴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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