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 인치 네일스·마이크 시노다…펜타포트 1차 라인업
더 블러디 비트루츠·서치모스·칵스·선우정아·새소년도 포함
2018-06-01 09:21:26 2018-06-01 09:21:26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미국 인더스트리얼 록 밴드 나인 인치 네일스가 올해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2018(펜타포트)'에 출연한다.
 
1일 주관사 예스컴에 따르면 올해 13회를 맞은 펜타포트는 8월10~12일 3일간 인천 송도국제도시 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다. 이날 오전 9시 주관사는 1차 라인업을 발표했고 얼리버드 티켓 오픈(이날 낮 12시), 슈퍼루키 모집(5월29일~6월14일) 등 공식 일정을 차례로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발표된 1차 라인업에는 미국 인더스트리얼 록의 대부 나인 인치 네일스(Nine Inch Nails)가 포함됐다. 2013년 이후 5년 만에 내한하는 밴드는 1988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트렌트 레즈너의 솔로로 시작했다. 1990년대부터 활동하며 그래미상을 두 차례 탔고 총합 2000만장의 글로벌 세일즈를 달성했다. 무대에서 공연 도중 악기를 부수는 등 거칠고 시각적인 표현은 이들의 상징이다.
 
최근 보컬 체스터 베닝턴의 사망으로 무기한 활동 중단에 들어간 린킨파크(Linkin Park)의 마이크 시노다(Mike Shinoda)도 출연이 확정됐다. 미국 음반 프로듀서이기도 한 시노다는 공연에서 본인의 솔로 곡들 뿐만이 아니라 린킨파크 시절의 곡들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이 외에 이탈리아 출신으로 일렉트로 하우스와 펑크록이 조합된 음악을 연주하는 더 블러디 비트루츠(The Bloody Beetroots), 애시드 재즈부터 소울, 록까지 다양한 장르가 혼합된 음악을 하는 일본 밴드 서치모스(Suchmos)도 포함됐다. 국내 밴드로는 칵스와 선우정아, 새소년이 리스트에 올랐다.
 
예스컴 관계자는 "레전드와 트랜드가 공존하는 라인업이라 내부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공식 라인업 발표가 예년보다 늦어진 만큼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아티스트를 계속해서 발표할 예정"이라 전했다.
 
인천 펜타포트 무대 전경. 사진/예스컴
 
펜타포트는 록 페스티벌 환경이 척박했던 1999년 '트라이포트 페스티벌'에서 시작됐다. 이후 2006년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로 명칭을 바꾼 후 13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딥퍼플, 뮤즈, 트레비스, 언더월드, 콘, 들국화, 이승환, 서태지 등 1200여팀을 무대에 세웠고 총 80만여명의 누적관객을 동원한 국내 록페의 자존심으로 꼽힌다.
 
폭 57미터, 높이 20미터, 깊이 20미터의 페스티벌 전용 상설 무대는 해외 뮤지션과 엔지니어들도 높이 평가하고 있다. 깃발과 슬램 등 관람 문화를 우리나라에 처음 정착시키기도 했다.
 
이날 정오부터 '인천 펜타포트 얼리버드 티켓'이 3000매 한정 수량으로 판매된다. 티켓은 오후 12시부터 인터파크와 하나티켓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
 
펜타포트 1차 라인업 포스터. 사진/예스컴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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