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부터 균형발전까지’ 박원순의 ‘10년 혁명’
자영업·청년, 일상·안전 등 세분화한 66개 공약 발표
2018-05-20 17:41:33 2018-05-20 17:41:33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장 3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3대 핵심공약으로 ‘스마트시티·균형발전·격차해소’를 꼽았다. 박 후보는 20일 오전 서울시여성가족재단 국제회의실에서 ‘내 삶을 바꾸는, 서울의 10년 혁명’ 공약발표 기자설명회를 가졌다.
 
박 후보는 공약 기조로 ▲사람중심 ▲민선 5·6기 시정성과 지속, 10년 혁명 완성 ▲내 삶을 바꾼 첫 번째 도시, 지난 6년보다 더 큰 변화 ▲오늘의 서울이 대한민국 미래의 표준 ▲문재인 정부 제1의 성공 파트너를 들었다.
 
이날 발표된 박 후보의 공약은 3대, 9대 핵심공약과 각 대상·영역별 총 66개 세부공약으로 이뤄졌다. 9대 핵심공약에는 ▲스마트시티 서울 ▲균형 발전 서울 ▲격차없는 서울 ▲돌봄을 책임지는 서울 ▲평양과의 교류로 한반도 평화를 앞당기는 서울 ▲당신과 함께 하는 서울 ▲청년이 꿈꾸는 서울 ▲맑고 쾌적해진 서울 ▲촛불정신을 시민민주주의로 완성하는 서울 등이 포함됐다.
 
3대 핵심공약의 가장 앞자리는 스마트시티 서울이 차지했다. 사물인터넷(IoT), 안공지능(AI)?빅데이터, 바이오·헬스, 문화컨텐츠, 핀테크, 스마트인프라 산업을 6대 스마트 전략산업으로 지정·육성한다. 교통, 상하수도, 에너지, 방재, 환경 관리를 위한 IoT 센서 네트워크인 ‘스마트인프라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ICT 기술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도심교통난 해소, 주택가 주차관리, 안전관리, 취약계층 돌봄, 환경개선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울형벤처 5000개를 육성한다.
 
‘균형 발전 서울’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등의 재원을 도시주거환경정비기금으로 조성해 활용하고 ‘균형발전특별회계’를 설치해 균형발전을 위한 안정적 재원을 확보한다. 균형발전영향평가제를 도입해 균형발전 실현을 위한 재원배분 방안을 실현한다. 지역 균형발전 종합대책을 추진해 취약지역을 일자리·혁신거점으로 육성하고 도심 전통산업 집적지구를 복합제조·유통단지로 정비한다.
 
‘격차 없는 서울’은 자영업자 폐업시 소득 중단에 대응해 ‘서울형 자영업자실직안전망’을 추진한다. 피고용자처럼 자영업자와 특수직에게도 연 15일까지 ‘서울형 유급병가’를 도입한다. 또 고령노인과 중증장애인을 시작으로 서울형 기초생활보장제도 부양의무자기준을 단계적으로 폐지한다.
 
다른 9대 공약도 이전 박 후보의 정책들의 연장선으로 보다 혁신적인 서울을 그리고 있다. 서울돌봄SOS로 돌보 어려움을 해결하고 초등 온종일 돌봄서비스로 돌봄 공백을 줄인다. 경평축구 부활과 전국체전 서울-평양 공동개최 추진은 도시간 교류로 한반도 평화를 앞당기려는 시도다. 서울위드유센터를 설치하고 성평등 소셜디자이너 양성, 성평등·인권교육 확대는 최근 미투운동에 대한 박 후보의 답이다.
 
청년수당으로 이미 전국을 뒤흔든 박 후보는 3선 도전을 맞아 청년 1인당 3000만원 지원, 청년보금자리 14만호 공급, 서울시 위원회 청년 참가 15% 보장을 내놓았다. 또 미세먼지라는 세기의 화두에 맞서 친환경 전기차 보급, 배달용 오토바이와 택배용 차량 전기차 전환, 서울형 자동차등급제 시행, 녹색교통진흥지역 확대, 태양광발전소 100만가구 설치, 생태도시숲, 생활권 공원 조성 확대, 물순환 빗물마을 확대라는 카드를 꺼냈다.
 
이외에도 박 후보는 정책 대상별 핵심공약 18개와 영역별 핵심공약 48개 등의 핵심공약 66개도 발표했다. 정책 대상에는 자영업자, 노동자, 청년, 여성, 장애인, 어르신 등이 포함됐다. 영역별 핵심공약은 미래, 상생, 사람, 안전, 일상, 민주주의 등 6개를 주제로 했다.
 
박 후보는 “시대와 나란히, 시민과 나란히 미래를 열겠다”며 “서울은 10년 혁명을 완수할 앞으로의 4년 동안, 지난 6년보다 더 큰 변화를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0일 서울시여성가족재단 국제회의실에서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원순캠프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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