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어제 성원건설(012090)이 채권단으로부터 상시 신용도 평가 D등급 판정을 받아 법정관리 신청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현재 다른 건설주들은 별 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있는 모습입니다.
건설업종지수는 전일보다 0.77% 오른 206.35를 기록하고 있고요.
시간이 흐르면서 상승폭은 완화되고 있지만 주가는 안정적인 흐름 보이고 있습니다.
종목별로는 GS건설(006360)이 어제보다 1700원 오른 9만3700원에 거래되고 있고 계룡건설(013580)도 0.26% 소폭 오른 모습입니다.
특히 현대건설(000720)과 한라건설(014790)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는데요. 현대건설은 전일대비 3.03% 오른 6만4700원을 나타내고 있고 한라건설도 3.52%, 700원 오른 2만600원에 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라건설은 어제 보통주 한 주당 1만500원에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해 오늘 주가흐름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이어 현대건설도 최근 싱가포르와 중국에서 콘도 공사와 하이닉스(000660) 공장 개조 공사 2건을 각각 수주했다고 알려지면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성원건설 관련 악재에도 불구하고 건설주가 강세를 보이는 데 대해서 허문욱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원건설 부도가 다른 건설업체의 부실확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봤습니다. 오히려 "리스크 요인이 수면에 올라 온 상황에서 불안 요소가 제거된 셈"이라고 평가했는데요.
이 밖에 "건설업 경기가 최악의 상황을 맞은 상태에서 그간 낙폭이 컸다는 점도 오늘 상승세를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뉴스토마토 한형주 기자 han99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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