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원석 기자]
대웅제약(069620)은 차세대 항궤양제 'DWP14012'의 임상결과를 소화기학회에서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6일 그랜드워커힐에서 개최된 소화기학회 학술심포지엄 'APNM 2018(7th Asian Postgraduate Course on Neurogastroenterology and Motility)'은 유럽, 미국을 포함한 16개국에서 50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기능성 소화불량, 위식도역류질환 등 주요기능성 위장관질환을 중심으로 최신지견을 논의하는 학술행사다.
이날 연사로 나선 대웅제약의 이종욱 박사, 이봉용 박사, 김일환 박사 및 이승환 서울대병원 임상약리학과 교수는 DWP14012의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1상에 이르는 전 과정의 비임상·임상 데이터 발표를 통해 기존 치료제인 양성자 펌프억제제(PPI) 대비 우수한 약효와 동일 기전의 경쟁약물 대비 안전한 위산펌프길항제임을 강조했다. 또 임상 1상에서 간독성의 바이오마커를 확인한 결과를 발표하며 안전한 차세대 항궤양제의 개발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승환 교수는 "P-CAB 기전의 장점인 빠른 약효발현 시간 외에도 'DWP14012'는 기존에 발표된 동일기전의 경쟁약물과 비교하여 우수한 야간 산분비 억제효과를 나타냈다"며 "DWP 14012는 식이 영향이 없어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이 가능해 환자의 복약순응도가 향상될 것이며, 다양한 경로를 통해 대사되므로 약물상호작용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의 좌장을 맡은 이오영 한양대병원 교수는 "빠른 약효발현과 강력한 위산분비 억제효과를 갖는 P-CAB 개발은 환자에게 또 다른 치료 옵션이 될 것이며 무엇보다도 안전한 치료제로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동종 최강 차세대 항궤양제의 개발에 대한 국내외 소화기 전문가 및 석학들의 기대와 신뢰가 높아져 이러한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현재 역류성식도염 치료뿐만 아니라 여러 산 분비 관련 적응증 획득을 위한 임상시험이 박차를 가하여 추진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빠른 상업화를 위한 활발한 파트너링도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대웅제약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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