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원석 기자]
대웅제약(069620)은 대웅-국립인도네시아대학교 바이오연구소(이하 대웅 인니연구소)를 설립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6일 인도네시아대학교(이하 우이대)에서 열린 대웅 인니연구소 개소식에는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 이의남 대웅 인니연구소장을 비롯해 린다 인도네시아 보건복지부 국장, 디미야띠 교육부 국장, 라뜨나 식약청 사무관, 김창범 주 인도네시아 대사, 로이 전 인도네시아 식약청장, 아니스 우이대 총장 등 150명이 참석했다.
대웅 인니연구소는 인도네시아 일류대학인 국립인도네시아 대학교 내 부설연구소다. 대웅제약은 지난해부터 연구원 채용, 연구 장비 취득 등 연구소 개소를 준비해왔다. 현지의 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기여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EGF, 케어트로핀, 노보시스 등 바이오의약품의 현지 교수진 연구 협력을 비롯해 우이대 약대와 협업해 바이오의약품 전문 실습프로그램, 장학금 지급 등 인재 육성에 나설 계획이다. 우수 학생에게 용인 중앙연구소 연수기회를 통해 심화 교육도 제공할 예정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인도네시아는 시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자국 제약산업의 육성을 위해 수입 의약품의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며 "대웅제약은 대웅인피온 공장 구축과 인니 바이오 연구소 설립으로 인니 현지상황에 맞는 바이오 제품을 개발 및 자체 생산하여 성공을 거두고, 한국 포함 선진국으로 역 진출하는 '리버스 이노베이션' 전략을 보다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창범 주 인도네시아 대사는 "대웅제약은 기존 한-인니 기업간 파트너링 방식과는 차별화된 협력 모델을 추구해 양국의 제약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며, 정부차원에서도 도움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인도네시아의 제약시장 규모는 2015년 기준 79조600억 루피아(약 6조7000억원)이며 오는 2020년 125조 루피아(약 14조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사진제공=대웅제약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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