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 이번주(3월8일~12일) 증시는 부족한 수급여건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술적인 저항과 지지선을 활용한 매매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 4전5기 코스피 1630p '안착'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개선된 수급여건으로 한주간 2.5% 상승했다. 그동안 막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1630선을 돌파했고 지난 금요일 뉴욕증시가 개선된 고용지표 발표로 강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추가상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다만 거래량과 거래대금 증가속도는 투자심리를 개선시킬 만큼의 강한 흐름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이 아쉬움이다.
◇ 기초체력 여전히 부족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가 꾸준히 들어오며 경기선(일봉상 120일 이동평균선)까지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시장체력은 여전히 부족한 모습이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심리나 수급이 개선되고 있지만 거래대금이 지난주 후반 3거래일 연속 정체되며 올 들어 최저수준인 3조5000억원대에 머물러 있고, 거래량 또한 감소추세"라며 "체력적인 문제가 저항선 돌파의 가장 큰 과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객장전문가들도 비슷한 시각이다.
김주빈 대신증권 PB는 외국인 매수 속에 저항선을 돌파한다면 시장체력이 회복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증시의 매수주체였던 외국인이 박스권 돌파를 이끈다면 좀 더 강한 매수전략을 가져가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외국인이 현 구간에서 1조원 가량 사들인다면 수급상황이 회복됐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항과 지지' 할용한 단기 매매 전략
중기적인 경기사이클을 무시할수 없다는 증시 시각도 부담이다. 지난주 경기선행지수 등에 주목하며 경기회복이 위축되는 것이 아닌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김중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앞으로 경기추이가 보다 구체화될 때까지는 강한 상승탄력을 이야기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오는 11일 선물옵션동시만기일과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정책 결정은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뚜렷한 방향성 보다는 뉴스와 투자주체들의 수급에 따라 일교차가 큰 증시 흐름이 예상된다.
현 증시환경을 감안할 때 120일선을 돌파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추가 상승폭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지지와 저항선을 활용한 투자전략이 계속적으로 유효하다.
이경민 연구원은 1590-1640선이라는 좁은 박스권내에서 원·달러환율 흐름에 따라 수출주의 움직임이 앞으로의 지수흐름을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급하게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실적주이자 시장주도주로 자리하고 있는 자동차와 기술주가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에 따라 시장방향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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