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잔잔한 멜로디로 주변 세상 이야기를 그리는 밴드 자그마치가 첫 미니앨범 '서울에 산다'를 발매했다.
자그마치는 보컬 김태결, 기타리스트 정소리, 베이시스트 조성일로 구성된 3인조 밴드다. 2016년 데뷔앨범 '1st Single Album : 코뿔소'부터 자신들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주변의 작고 큰 이야기들을 꾸준히 노래해왔다. 이번 앨범에서도 이들은 자신들 만의 추억과 철학을 6곡에 담아 냈다.
타이틀곡 ‘서울에 산다’는 화려한 빛 사이로 쓸쓸함이 가득한 애증의 도시 서울을 배경으로 한 곡이다. 변화를 거듭하는 도시지만 그곳에서 그대로인 듯한 삶을 사는 이들의 모습을 그렸다.
이 외에도 장난도 진실도 통하지 않는 어른들의 삶을 노래하는 ‘양치기 소년’, 관계에 대한 솔직한 감성을 그려낸‘우리는’, 신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본 ‘신의 토로’, 아찔한 첫사랑의 추억을 노래하는 ‘만지고 갔네’, 자그마치 특유의 희망가 ‘만선’등이 담겼다.
앨범 속 6곡은 모순이 넘치는 세상의 이야기다. 다만 편안한 멜로디 위에 얹혀 적당히 무겁지는 않게 전해진다. 밴드 측은 "세상을 닮아 아이러니한 곡들이지만 편안한 멜로디 속에서 위트가 되고 농담이 돼 누군가의 삶을 스쳐갈 것"이라며 "많은 이들의 삶 속에서 함께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앨범 발매를 기념해 쇼케이스 공연도 열린다. 오는 4월7일 7시 서울 마포구 망원2동 벨로주에서 진행된다. 신곡을 포함해 미 발매곡까지 한 번에 라이브로 들려줄 예정이다. 공연에는 유선욱(드럼), 한예찬(키보드), 서원기(기타)가 세션으로 함께한다.
밴드 자그마치 첫 미니앨범. 사진제공=미러볼뮤직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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