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북문제, 전적으로 문재인정부가 잘한 것…박수 보낸다"
"당분간은 인재영입에만 집중…클린서약 받을 것"
2018-03-18 16:02:28 2018-03-18 16:02:28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 18일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 등을 이끌어낸 문재인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대북문제에 대해 현 정부가 정말로 잘 끌고갔다. 여러 어려운 상황에도 전적으로 정부가 잘한 것”이라며 “거기에 대해서는 저는 정말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많은 국민들이 이번에 대북관련 기대도 많지만 또 한편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많다”며 “우려의 목소리도 반영해서 한미동맹과 주한미군의 원칙이 훼손되지 않게 지키면서 협상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 위원장은 또 최근 제기되고 있는 서울시장 출마설과 관련해 “당분간 인재영입 업무에만 집중하고자 한다”며 “현재는 입재영입의 결과를 만들어 보여드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 복귀요청을 받았을 때 지금 당을 위해 어떤 역할이 가장 중요할까 고민했는데, 모든 것은 인재로 귀결된다고 봤다”며 “깨끗한 인재, 유능한 인재를 영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입 인재들에게) 클린 서약까지도 받을 생각”이라며 “문제 없다는 서약을 하도록 하고, 추후 문제가 발견되면 전적으로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안 위원장은 “당 지지율 때문에 걱정하는 분들이 많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바른미래당이 가진 비전에 동의하는 분들도 많이 만나봤다”며 “제가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이 순간을 기점으로 이런 분들이 저희 당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성과로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당의 존재감을 높이기 위해 유승민 공동대표 역시 경기지사 등으로 동반출마 해야 한다는 당내 일부 의견에 대해선 “지도부나 당원 모두 선당후사의 마음을 갖고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모든 지도부가 어떤 역할을 하는 게 당을 위해 가장 좋은 지 판단하고 행동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방선거 야권연대론과 관련, “지방선거는 인물선거이기 때문에 정당 지지율이 아무리 높아도 인물이 깨끗하지 못하거나 무능하면 유권자들이 뽑아주지 않는다”며 “우리 당 후보를 보고 유권자가 확신이 들면 그 분께 표를 몰아서 줄 것”이라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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