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성은 기자] 기아자동차는 22일 오전(현지시간) 인도공장의 성공적인 건설을 기원하는 상량식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공장은 내년 하반기 완공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인도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상량식이란 집을 지을 때 기둥을 세우고 보를 얹은 다음 마룻대를 올리는 의식을 말한다.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주 아난타푸르 지역의 공장 건설 현장에서 열린 이날 상량식에는 박한우
기아차(000270) 사장과 찬드라바부 나이두(Chandrababu Naidu) 안드라프라데시 주정부 수상, 협력사, 기자단 등 현지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박 사장은 축사를 통해 “기아차 인도공장의 성공적인 건설을 염원하는 상량식 행사에 참석해주신 내외빈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기아차는 인도 고객들을 위한 최상의 제품과 서비스 제공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4월 인도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10월 30만대 규모의 생산공장 건설에 착공했다. 현재 건물 기초 공사가 마무리하고, 철골 공사 등이 진행 중이며, 내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기아차의 인도공장 건설을 통한 자동차 신흥 대국인 인도시장 진출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선택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기아차는 인도공장 건설을 통해 차세대 성장 시장으로 주목 받고 있는 인도 신시장을 개척하고,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인도 자동차 산업 수요는 상용차를 포함해 약 370만대로 독일을 제치고 세계 4위 자동차 시장으로 도약했다.
오는 2020년에는 일본을 제치고 중국, 미국에 이어 인도가 세계 3위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인도는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중국에 버금가는 13억 인구를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동차 보급률 역시 1000명 당 32대에 불과해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 받고 있다.
기아차는 우수한 디자인 및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지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한 상품 출시, 시장 특성을 고려한 창의적인 마케팅 등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정밀한 시장 분석을 토대로 철저하게 인도 고객들이 원하는 디자인, 편의사양 등을 갖춘 현지 전략형 맞춤형 전략 모델을 개발,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무엇보다 인도시장에 처음 진출하는 만큼 강력한 판매망 구축에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기아차는 델리 모터쇼에서 공개한 소형 SUV 'SP' 콘셉트카. 사진/기아차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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