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검은 금요일 반복될까?
2010-02-26 09:00:11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지난 1월22일 이후 5주 연속 금요일에 급락이 연출되는 가운데, 26일 국내증시도 악재요소들 더 많아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조병현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26일 "현재 시장은 호재에는 둔감하고 악재에는 민감한 약세장의 전형"이라며 "금일은 시작도 하기 전부터 나쁜 뉴스들이 더 많은 상황으로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대다수의 전문가들이 박스권 내에서의 등락을 전망하는 가운데 박스권 하단으로 상정하고 있는 지수대는 1550~1560선"이라며 "현 상황은 하단에 대한 신뢰도가 높지 않은 상황으로 코스피의 조정 구간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상존해 200일 이동평균선에 대한 전적인 신뢰는 자제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국내증시의 이익수정비율이 수개월째 하락세를 보이는 등 전문가들의 이익전망치가 후퇴하기 시작했다"며 "이익수정비율은 외국인 순매수와도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데 이익전망치의 하향조정 추세는 이들의 매수세를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반 소비자들의 주식시장에 대한 전망도 부정적으로 변해가고 있다"며 "소비자 동향 조장 중 주식가치 전망 CSI가 95를 기록하는 등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100을 하회해 개인들의 투자심리도 불안해졌음을 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서지명 기자 sjm070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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