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위스, 106억달러 규모 통화스와프 체결
2018-02-09 16:17:36 2018-02-09 16:17:36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한국과 스위스가 106억달러(약 11조2000억원)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9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은행과 스위스중앙은행은 한국 원화와 스위스 프랑을 교환하는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이주열 한은 총재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회동을 갖은 직후 스위스중앙은행과 100억프랑 규모, 3년 기한으로 통화 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그 동안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온 바탕 위에서 금융협력 증진을 더 강화하기 위해 이번 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통화스와프 체결은 지난해 10월 중국와의 통화스와프 만기연장, 11월 캐나다와 신규 통화스와프 체결에 이어 정부와 한국은행이 함께 공조를 통해 이뤄진 결과다.
 
한국은 지난해 캐나다와 상설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스위스와도 통화스와프 계약를 맺으면서 한국은 6대 기축통화국 중 두 곳과 통화스와프를 체결하게 됐다.
 
기재부는 "오늘 시작하는 평창올림픽이 평화올림픽이 됨으로써 한반도의 평화정착에 도움이 되는 것과 함께 스위스와의 통화스와프 체결은 우리경제의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오른쪽)가 9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티타임 회동에 갖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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