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재주소년의 새로운 EP 앨범 ‘프롬 미 투유’가 발매됐다. 전작에서 보여준 1인 체제의 전반적 기조는 유지하되, ‘시티팝’적 색채를 가미한 점이 돋보이는 앨범이다.
9일 소속사 애프터눈레코드는 이날 정오 각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음원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CD 형태의 음반은 향뮤직, 김밥 레코드, 애프터눈레코드 블로그에서 예약 주문을 받고 한정적으로 발매된다.
새 앨범 작업은 지난해 발매된 정규 6집 ‘드라이브 인 제주’처럼 박경환 1인 체제로 진행됐다. 2인 체제 당시 함께 활동했던 유상봉은 연주와 레코딩, 공동 프로듀싱 등 음악을 제작 과정 전반에만 참여했다.
새 앨범은 지난 재주소년의 앨범들을 환기시키듯, 유상봉의 몽환적인 기타음이 전반을 누빈다. 여기에 트럼펫, 아날로그 신디사이저 등의 사운드가 더해져 ‘시티 팝(70~80년대 복고풍의 사운드에 최신 트렌드인 신시사이저를 합한 음악 형태)’적인 음악이 됐다.
앨범 타이틀과 동일한 첫 곡 ‘프롬 미 투 유’가 음반의 시작을 알린다. 박경환과 오랫동안 합을 맞춰온 연주자들과 스케치 하듯 녹음한 연주곡이다. 신인 뮤지션 이석원과 작업한 ‘스물을 넘고’ 등 3곡과 보컬을 뺀 인스트루멘탈(instrumental) 2곡 등 총 6개의 트랙이 실렸다.
소속사 측은 “’시티팝’적 색채가 나기도 하지만 90년대 ‘퓨전 재즈’와 같은 스타일로도 볼 수 있다”며 “팬들에게는 기존 포크 뮤직의 반가운 변화로도 해석될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재주소년은 대한민국의 모던 포크 밴드다. 밴드명은 재주(才操)의 '재'와 제주(濟州)의 '주'를 합쳐 만들었다. 2003년 1집 '재주소년(才洲小年)'을 발표하며 활동을 시작했고, '유년에게', '꿈으로'등 총 6장의 정규 앨범를 발표해왔다. 지난해 정규 6집 앨범 '드라이브 인 제주'부터는 박경환이 1인 체재로 음악작업을 하고 유상봉은 연주와 레코딩 등 제작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재주소년 EP 앨범 '프롬 미 투유' 커버. 사진제공=애프터눈레코드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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