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CJ헬로가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이하 협회)에 남기로 했다.
CJ헬로는 7일 열린 협회 총회에서 협회에 남아 알뜰폰 활성화를 위해 힘쓰기로 했다. 이를 위해 CJ헬로는 이달 중 꾸려지는 협회의 비상대책반의 일원으로 참여한다.
CJ헬로 관계자는 "알뜰폰 사업 환경이 생존을 위협할 정도로 업계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며 "CJ헬로를 비롯한 회원사들이 사업의 명운을 걸고 사업 환경 개선과 알뜰폰 활성화를 위해 매진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CJ헬로는 지난해 11월 협회에 탈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날 열린 총회에서 협회 5대 회장에 이석환 인스코비 사장이 선출됐다. 임기는 내년 정기총회까지 1년이다. 이 신임 회장은 SK텔레콤 마케팅본부장과 SK텔레콤 차이나 대표 등을 거쳐 현재 알뜰폰 업체 인스코비와 자회사 프리텔레콤 사장을 맡고 있다.
서울 상암동의 CJ헬로 사무실. 사진/뉴시스
이날 CJ헬로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728억65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69.71%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75% 증가한 1조1198억9500만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34.26% 늘어난 288억8300만원이다.
CJ헬로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18% 늘어난 2907억8500만원, 영업이익은 176억3900만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85억67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CJ헬로의 지난해 케이블TV 가입자 수는 전년보다 6만1000명 늘어난 418만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CJ헬로의 케이블TV ARPU(가입자당평균매출)는 7788원으로 전분기 대비 75원 상승했다. 디지털TV ARPU는 1만181원이다.
MVNO(알뜰폰)의 ARPU도 473원 상승한 2만240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CJ헬로의 알뜰폰 가입자는 85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4000명 늘었다. 이중 LTE 가입자 수는 7만명 늘어난 49만5000명이다.
성용준 CJ헬로 부사장(CFO)은 "지속적인 가입자 증가가 수익성 실현으로 나타나며 보다 견실한 성장을 이룬 한 해였다"며 "CJ헬로의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인접사업을 다각화하고, 신수종사업 발굴 노력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