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CJ헬로가 3분기 휴대폰 구매비용이 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CJ헬로는 6일 별도기준 3분기 매출액 2781억7800만원, 영업이익 185억15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74%, 영업이익은 22.05%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72% 감소한 46억4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 감소는 단말기 요금제 상품이 주로 판매되면서 CJ헬로가 제조사로부터 휴대폰을 구매하는 비용이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의 단말기 구매가 필요 없는)유심 요금제에 비해 단말기 요금제가 주로 판매됐다"며 "신제품이 나오는 특정 시기에 단말기 구매 비용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월에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과 LG전자 V30이 출시됐다.
CJ헬로 3분기 부문별 ARPU(단위:원). 자료/CJ헬로
CJ헬로는 3분기에 케이블TV 누적 가입자 419만명, ARPU(가입자당평균매출액) 7713원을 기록했다. 전분기에 비해 가입자는 2만1000명, ARPU는 37원 늘었다. 디지털TV 가입자가 전분기 대비 1만명 이상 늘었다. CJ헬로는 2005년 디지털TV 본방송을 시작한 이후 아날로그 가입자들의 디지털 전환에 힘을 쏟고 있다.
알뜰폰 전체 가입자는 전분기 대비 줄었지만 저가 가입자가 줄고 LTE 가입자는 늘었다. 때문에 ARPU는 2만2320원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됐다.
남병수 CJ헬로 경영지원담당 상무(CFO)는 "디지털TV와 모바일 LTE 가입자가 증가하고 VOD 매출이 본격화돼 ARPU가 반등했다"며 "사업영역 확장과 신수종 사업 발굴로 재무성과를 높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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