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문경 기자]
NAVER(035420)(네이버)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속한 검색서비스를 일본시장에 내놓을 전망이다. AI 기술의 발전으로 변화하고 있는 검색환경에서 새로운 기회를 포착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지난해부터 국내 포털 네이버를 통해 AI 기술을 도입한 음성, 이미지 검색 서비스를 내놓은 바 있다. 일본에서는 현지에서 성공한 모바일 메신저 '라인'에서 새로운 검색 서비스를 접목해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5일 네이버는 검색기술 연구개발 및 운영을 담당하는 조직인 네이버서치와 인공지능 기술 플랫폼 개발 조직인 네이버클로바를 합쳐 '서치앤클로바'로 통합했다고 밝혔다. 새 조직의 리더는 신중호 라인 최고글로벌책임자(CGO) 겸 라인플러스 대표가 맡는다.
신중호 네이버 최고글로벌책임자(CGO). 사진/네이버
네이버는 이번 조직 통합 결정을 시작으로 일본 검색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창업 초기 2000년도부터 10년넘게 일본의 검색시장에 지속적으로 문을 두드렸으나 고전을 면치 못했다. 라인의 성공 주역인 신 CGO를 전면으로 내세워 다시한번 일본시장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신 CGO는 검색엔진 '첫눈'을 개발한 핵심 개발자다. 지난 2006년 네이버가 '첫눈'을 인수할때 네이버에 합류했다.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개발했고 라인의 일본 성공과 상장을 주도했다. 수년간 라인의 일본 등 해외사업에 집중했었고, '프로젝트J'라고 불리는 AI 기반 서비스를 발굴하는 태스크포스(TF)를 이끌면서 AI 플랫폼 '클로바'를 선보였다.
네이버는 현재 AI 기술의 발전과 연구로 변화가 시작되고 있는 검색환경이 글로벌시장으로 진입할 적기라고 판단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현재 AI 기술의 접목으로 검색이 광범위해지는 시기"라며 "앞으로 검색환경이 차이든, 로봇이든, 주택이든 생활주변으로 확대될 것이라 판단했다. 현재는 PC안에서 조금씩 확장되고 있는 시기라서 이때 기회를 잡아야한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