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구본준 LG 부회장 "사업방식 바꾸고 사업구조 고도화해야"
2018-01-02 10:00:00 2018-01-02 10:26:53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구본준 LG 부회장이 올 한해 사업 방식의 변화와 사업 구조의 고도화를 주문하면서 새해 변화와 혁신 추진 의지를 밝혔다.
 
구 부회장은 2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2018년 새해인사모임'을 열고 신년사를 통해 "보호 무역의 거센 파고와 글로벌 경기 악화 가능성 등 정치, 경제 환경은 시간이 지날수록 예측 자체가 어려울 정도로 변동성이 커지고, 4차 산업혁명과 기술 융복합의 빠른 진화는 기업 간의 경쟁 구도를 근본적으로 바꿔가고 있다"고 경영환경을 진단했다.
 
이에 따라 구 부회장은 "이러한 상황에서 기회를 우리 것으로 만들려면 변화의 흐름을 통찰하고, 주도면밀하게 준비해야만 한다"며 "익숙했던 기존 고정관념을 과감히 버려 사업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철저하게 우리의 사업 구조를 고도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구 부회장은 이를 위해 ▲근본적인 연구개발(R&D) 혁신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역량 확보 ▲사업 방식의 철저한 변화 ▲국민과 사회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기업 등 4가지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구 부회장은 "고객 가치 창출의 원천인 R&D를 근본적으로 혁신해야 한다"며 "그룹의 역량을 결집한 LG사이언스파크를 중심으로 융복합 기술을 남보다 먼저 개발해 사업화하고, 미래 사업에 꼭 필요한 핵심 기술들은 내외부 역량을 모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업의 근간인 제조 역량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며 "특히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혁신 기술들을 적극 활용하고 발상의 전환으로 새로운 방법을 찾아 경쟁자들이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역량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고객과 시장의 변화에 맞춰 사업하는 방식의 변화도 주문했다. 구 부회장은 "새로운 발상으로 유연하고 민첩하게 사업 모델을 혁신해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며 "경영 시스템과 운영 프로세스, 조직 구조 등 사업 운영 방식이 과거 양적 성장 시대에 머물러 있다면 변화된 환경에 맞게 모든 것을 확실하게 바꿔야 한다"고 당부했다.
 
구 부회장은 신뢰받는 기업도 강조했다. 그는 "끊임없는 사업 혁신을 통해 더 나은 고객의 삶을 만들고 국가 경제에 공헌해야 한다"며 "고객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신뢰의 기초인 품질과 환경 및 안전에 있어서 한 치의 실수나 타협도 없이 완벽하고 철저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본준 LG 부회장. 사진/LG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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