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19일 포항 지진에 따른 재난 지역 소상공인의 재기를 돕기 위해 “내년 5월까지 보험사들이 실질적인 보험 상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금융감독원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재난안전대책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장기적으로는 소상공인이 재난 피해를 입은 경우 보험을 통해 재기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향후 지진대책과 관련해 “내년부터 민방공훈련을 4회로 늘려서 그 가운데 2회는 지진 대피 훈련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포항 지진 당시 훈련을 받은 경우 피해가 적었다는 지적에는 “학교 교육 과정에 (지진훈련이) 들어가야 하고 국민 의식도 함께 따라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학교시설에 대한 내진 설계 보강계획과 관련해 “급한 것이 학교이기 때문에 국가에서 직접 할 수 있는 부분은 하는 등 조금 빨리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국민 안전 문제 등 이전 정부와 달라진 점을 묻는 질문에는 “근본적이고 획기적인 변화라기보다 재난이 있는 것을 대비하고 상황발생과 수습하는 데 있어서 현장 대응력을 높이고 일상적인 대비태세를 강화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개인이 아니라 시스템이 잘 작동하도록 몇가지 장치 등 진전이 있다”고 말했다.
박경민 해양경찰청장은 이날 특위에서 인천 영흥도 낚싯배 사고와 관련해 “파출소 등 구조세력별로 목표출동 시간제를 마련하려고 한다”며 “초동 대응 능력을 정교하게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재난안전대책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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