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내년부터 국내전용카드로 일본·동남아 결제 가능
해외겸용 카드로 교체 번거로움과 해외서비스 수수료 부담 없어
2017-12-13 11:07:04 2017-12-13 11:07:04
[뉴스토마토 김형석 기자] 내년부터 KB국민카드를 이용하는 고객은 국내 전용카드로 일본과 동남아시아의 해외 가맹점에서 결제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고객들은 이들 지역에서 결제할 경우 해외겸용카드로 교체하는 번거로움과 해외서비스 수수료 부담이 없어진다.
 
KB국민카드는 지난 12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일본 대형 통신회사인 일본전신전화(NTT)의 정보기술(IT) 자회사인 NTT 데이터와 일본 현지 가맹점 전표 매입사인 큐슈카드사와 국내전용카드의 해외 가맹점 결제 서비스 도입 등을 위한 '글로벌 결제 네크워크 구축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내년부터 KB국민카드 고객은 비자, 마스터 등 국제 브랜드가 탑재된 국내외겸용카드가 아닌 국내전용으로 발급된 신용카드로도 일본 내 NTT 데이터와 큐슈카드사의 제휴 가맹점을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시행 초기 하네다·나리타 공항과 일본 내 모든 패밀리마트 편의점을 비롯해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주요 도시 소재 ▲백화점 ▲쇼핑몰 ▲렌터카 ▲음식점 등 약 1200개 업체의 2만여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가 가능하다.
 
KB국민카드는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 태국과 베트남 등 주요 동남아시아 국가로 서비스 대상 지역을 확대키로 했다. 대형 가맹점을 중심으로 해외 온라인 가맹점에도 국내전용카드 결제 서비스를 도입한다.
 
이번 서비스 시행으로 고객들은 해외가맹점 이용을 위한 국내외겸용카드로 교체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진다. 해외 가맹점 이용에 따른 0.5~1.4%의 해외서비스 수수료 부담도 사라진다.
 
KB국민카드 역시 국내외겸용카드의 국내 가맹점 이용에 따른 국제 브랜드 수수료 지출을 줄이고 추가적인 국내외겸용카드 발급을 최소화해 발급을 비롯한 사업비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독자적인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구축 시 대규모 비용 투자가 요구되는 등의 현실적 어려움이 있는 만큼 결제 네트워크 구축에 협력이 가능한 다양한 현지 파트너를 활용해 국내전용카드로 이용 가능한 해외 가맹점을 점차 늘려 나갈 것"이라며 "국내전용카드를 이용한 해외 가맹점 결제가 확산될 수 있도록 국제 브랜드 수수료 등 카드사의 각종 비용 절감분은 고객 혜택으로 환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해외 직구시장을 겨냥해 해외 온라인 가맹점도 추가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2일 일본 후쿠오카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결제 네크워크 구축 업무 협약식'에서 (왼쪽부터)윤은섭 KB국민카드 글로벌사업부장과 키요시 코이시하라 큐슈카드사 사장, 이케다 유지 NTT 데이터 사업본부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국민카드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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