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 투자자문사 순이익 16억…전분기보다 94% 감소
적자회사수 증가 등 수익성 악화…당국 “리스크 요인 모니터링 강화”
2017-12-07 06:00:00 2017-12-07 06:00:00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전업 투자자문사의 실적이 고유재산운용이익 감소 등의 영향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7~9월중 전업 투자자문사의 순이익은 16억원으로 전분기 284억원보다 268억원(94.4%) 감소했다. 이 중 고유재산운용이익은 339억원, 수수료 수익은 49억원이 감소한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금감원 자산운용국 관계자는 “전분기에는 주가지수 급등으로 고유재산운용이익이 급증했지만 7~9월에는 보합세를 유지하면서 실적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166개 전업 투자자문사 중 62개사는 흑자(158억원), 104개사는 적자(142억원)을 기록했다. 적자회사수는 전분기 87개사보다 17개 증가했고, 흑자회사수는 70개사 대비 8개사 감소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1%로 전분기 19.7% 보다 18.6%p 하락했다.
 
9월말 전업 투자자문사의 총 계약고는 12조9000억원으로 6월말(13조3000억원)보다 4000억원(3.0%) 감소했다. 2015년 6월말 38조4000억원과 비교하면 3분의1 수준에 불과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업 투자자문사의 당기순이익이 감소하고 적자회사가 증가하는 등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면서 “전업 투자자문사의 운용자산 추이, 재무상황 및 리스크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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