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특화공간 ‘양재 R&CD 혁신허브’ 개소
2020년까지 연구개발 전문가 500명 양성, 특화기업 50개 발굴
2017-12-05 17:24:59 2017-12-05 17:24:59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전문가와 기업들이 탄생할 ‘양재 R&CD 혁신허브’가 5일 문 열었다.
 
서울시는 서초구 양재동 일대를 4차 산업혁명의 대한민국 대표 전진기지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로 ‘양재 R&CD 혁신지구’를 조성 중이다.
 
혁신지구 내에서도 핵심거점 역할을 할 혁신허브는 삼성, 현대, LG, KT 등 대기업 연구소와 280여개 중소기업 부설연구소가 자생적으로 밀집한 입지적 장점을 주목했다.
 
혁신허브는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자 핵심기술인 인공지능(AI) 분야에 특화된 공간으로 대기업과 산학연 인재·기술이 교류하고 창업-정착-성장의 기술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혁신허브는 한국교원총연합회회관 내 4개층(연면적 2900㎡)에 자리잡았으며, 의료, 교육,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의 12개 기업과 15명의 개인이 평균 3:1의 경쟁률을 뚫고 입주를 완료했다.
 
운영은 인공지능 분야의 교수진과 연구원을 보유한 카이스트(KAIST)와 최근 인공지능 연구 지원기관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모두의 연구소’가 공동으로 맡았다.
 
국내 최고 연구기관인 카이스트의 교수진는 전문가 양성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2020년까지 인공지능 연구개발(R&D) 분야 글로벌 전문가 500명을 양성한다.
 
관련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에게는 저렴한 입주공간(독립·개방형)을 제공하고 성장전략 컨설팅, 투자금 연계, 벤처캐피탈 자문까지 종합 지원해 2020년까지 혁신기업 50개사를 발굴·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개방형 협업 연구’에는 전문 연구원은 물론 아이디어가 있는 일반인들도 참여해 인공지능 분야의 새로운 사업모델을 모색·개발하는 협업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혁신허브는 소통·교류 프로그램으로 스타트업과 구직 기술자를 연계해주는 인재매칭 프로그램(AI JOB담), 인공지능과 경영·사회·인문학과의 융합을 주제로 한 포럼(KAIST INNO 살롱)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혁신허브 내 열린 공간을 활용해 1년에 20회의 세미나와 포럼을 개최해 총 8000명의 인재가 상호교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전문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인프라로 인공지능 연구개발을 위해 GPU클러스터 서버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고사양 데스크톱, 화상회의 시스템, 보안 시스템 같은 시설도 갖췄다.
 
박원순 시장은 “양재 R&CD 혁신허브를 구심점으로 산학연 공동연구와 핵심인재 양성이 이뤄지고 혁신적인 성과를 내며, 양재 일대가 실리콘밸리에 견줄 수 있는 세계적인 R&D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5일 양재 R&CD 혁신허브에서 관람객들이 카이스트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박용준기자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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