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잠실·광나루 한강공원 나들목 개선
2018년 12월 개통 목표
2017-12-05 10:55:00 2017-12-05 10:55:00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시가 잠실 한강공원과 광나루 한강공원과 통하는 나들목의 보행 환경을 개선하고 디자인을 산뜻하게 바꾼다.
 
시 한강사업본부는 잠실한강공원의 잠실, 잠실나루 나들목 2곳과 광나루 한강공원의 풍납토성, 나루터 길 나들목 2곳에서 오는 2018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개선 공사 착공에 들어갔다고 5일 밝혔다.
 
공사의 핵심 공정은 차수벽 철거다. 홍수 시 한강의 범람을 막는 시설인 차수벽은 보행에 불편함을 야기했다. 한강공원으로 들어가는 시민 입장에서는 빛을 차단하거나, 먼 거리를 돌아가게 만드는 시설이었다.
 
본부는 차수벽 철거로 기존의 어둡고 좁은 우회로를 바꾼다. LED조명, CCTV 등을 설치해 시야와 안전을 확보하고, 길을 한강으로 곧바로 이어지도록 개선한다.
 
차수벽을 철거하는 대신 이중육갑문을 설치해 범람을 방지하도록 했다. 이중육갑문은 원격제어로 작동해 신속하게 홍수 유입을 차단할 수 있다. 또 자동 개·폐기능이 고장나더라도 수동 개·폐가 가능하다.
 
나들목의 디자인은 시민의 편의성과 주변과의 조화에 초점을 맞춘다. 나들목 외부에는 알류미늄시트, 게비온, 벽돌마감을 적용해 친환경적으로 조성하고 내부는 발포알루미늄과 매립조명등을 설치한다. 특히 나들목 근처 주택 거주민이 산책·휴식할 수 있도록 이용 편의성을 최대한 감안했다.
 
세부적으로 잠실나들목은 나무그늘 콘셉트, 잠실나루나들목은 한강의 부드러운 곡선미와 목재의 따뜻한 컬러, 풍납토성나들목은 벽돌로 물결 이미지 형상화, 나루터길나들목은 돌담 이미지 형상화를 의도했다.
 
나들목과 이어지는 녹지 공간에는 장소별 특징에 맞춰 주변과 어울리도록 꽃이 아름답거나 열매가 있는 수종, 녹음이 풍부한 상록수, 활엽수 등을 심을 계획이다.
 
최진석 한강사업본부 시설부장은 “4곳 나들목 개선공사를 통해 송파구·강동구의 한강공원 접근성이 나아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더욱 편리하게 한강공원을 이용하도록 한강공원 접근이 힘든 곳을 꾸준히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잠실 나들목 조감도. 사진/서울시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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