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초고층 연돌효과 해석시스템 개발
초고층 건축물 안정성↑…비정형 건축물 연돌효과 정밀분석 가능
2017-12-04 11:00:54 2017-12-04 11:00:54
[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포스코건설은 초고층건물의 연돌현상이 건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빔(BIM) 기반 초고층 연돌효과 해석 시스템'을 산학공동연구로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연돌현상은 건물 내부와 외부의 온도차에 의해 내부의 공기가 상승하는 현상이다. 엘리베이터 도어 작동 불량, 도어 주변의 소음발생, 로비층 실내 온도 저하, 건물의 냉난방 불균형, 동절기 난방 에너지 손실 등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건설이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기존 시스템과 달리 3차원 설계방식으로 시설물을 모델링하는 빔 기술이 접목됐다. 비정형건축물의 정밀한 연돌효과를 예측하고 건축물의 안정성을 높이는 설계를 하기에 용이하다. 연돌효과가 건축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해석 시간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60층 건물을 기준으로 연돌효과 해석시간을 측정한 결과, 기존 방법으로는 3~4주 걸리던 게 새 시스템을 활용하자 1~2주 정도로 약 40% 가량 단축됐다. 설계 변경에 따른 대안 설계 해석 시간도 약 85%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태양 포스코건설 엔지니어링본부장은 "포스코건설은 스마트 기술과 건설 노하우를 접목한 특화기술 확보로 엔지니어링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한국건축친환경설비학회로부터 사용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아 향후 초고층 건축분야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 직원들이 빔(BIM) 기반 초고층 연돌효과 해석 시스템으로 초고층 빌딩에서 발생하는 연돌효과가 건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있다. 사진/포스코건설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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