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임원인사 다음주 끝낸다"…부원장보 검증도 마무리 단계
최흥식 원장 "금감원 정상적인 역할 할 수 있도록 준비"
2017-11-16 14:38:39 2017-11-16 14:38:39
[뉴스토마토 양진영 기자] 말이 많았던 금융감독원 인사가 다음주중에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수석부원장을 포함한 2명의 부원장 인사가 결정된 가운데, 남은 부원자 인사와 부원장보 검증도 거의 마무리단계에 들어갔다.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16일 출입기자 오찬간담회에서 "오늘 검증이 끝난 부원장을 먼저 인사조치 했으며 부원장보 검증도 거의 끝나간다"라며 "다음주정도면 마무리 짓고 금감원이 정상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찬간담회에 앞서 금융위원회는 최흥식 원장의 요청에 따라 유광열 현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과 원승연 현 명지대학교 교수를 금융감독원 부원장으로 임명했다.
 
유광열 상임위원은 수석부원장으로서 보험을, 원승연 교수는 자본시장을 담당하게 된다.
 
재경부, 기재부, 금융위에서 오랜기간 근무한 금융전문 관료로서 국제금융 분야에 탁월한 전문성과 국제적 감각을 바탕으로 성과를 발휘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금감원은 국제금융분야에서의 오랜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 현안에 대한 거시적인 안목과 정책기획·추진능력 및 현안 처리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사실 유 상임위원의 임명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최근 정치권 및 금감원 내부에서 조직 쇄신을 위해 관료출신을 배제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된 바 있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금감원 수석부원장 자리는 관료 출신이 맡아온 점, 최 원장이 민간출신인 점 등을 고려해 금융위와의 원활한 소통·업무조율을 유 상임위원이 맡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원승연 교수는 현장 경험과 이론을 두루 겸비한 전문가로 알려졌다.
 
원 교수는 금융감독체계 개편에 대해 금융정책과 금융감독과 분리해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소신을 밝혀왔다는 측면에서 최 원장과 철학관을 공유하고 있다.
 
그는 다년간의 금융시장 실무를 경험한 금융전문가로 금감원 금융감독자문위원회(은행분과) 위원으로도 활동하며 공공부문 경영투명성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유 상임위원은 오랜 기간 관료 경력과 국제경제에 대한 전문성으로 금융감독원의 개혁과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또 원 교수는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금융감독업무의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과 추진력을 겸비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찬간담회에서 최 원장은 금융감독원 조직개편안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현재 가동중인 TF들의 기초 작업이 끝나는 이달 안에 완료되면 이를 토대로 올해 안으로 금감원의 조직 개편을 끝낼 계획이다.
 
최 원장은 "감독기능과 감독목적에 적합한 조직을 목표로 기존의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조직 전반에 걸친 강도 높은 쇄신을 통해 공정하고 신뢰받는 조직으로 환골탈태하겠다"고 말했다.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16일 출입기자 오찬간담회에서 다음주 인사가 마무리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양진영 기자 camp@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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