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보험사 틈새시장 공략 '잰걸음'
2010-02-10 11:15:53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최근 중·소형 보험사들의 틈새시장을 노리는 행보가 눈에 띈다.
 
당뇨전용보험·법률보험·기부보험 등 최근 틈새시장 속에서 얼굴을 내밀고 있는 보험 상품들이다.
 
이들은 시장규모는 크지 않지만 충성도가 높은 고객이 많고 그동안 보험업계에서 등한시했던 상품에 새로운 도전장을 던지며 인기몰이에 한창이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당뇨병환자는 보험상품에 전혀 가입할 수 없었지만 녹십자생명과 AXA다이렉트에서 당뇨병 환자들을 위한 전용보험을 출시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AXA다이렉트 관계자는 "현재 약 350만명으로 알려진 국내 당뇨 환자 수는 해마다 큰 폭의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20년 후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중 최고 수준인 55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시장 전망을 낙관했다.
 
이들이 그동안 보험업계에서 꺼려왔던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장기보험시장 공략에서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약화되자 작지만 꾸준한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틈새시장을 노린 것.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험 상품도 점점 자리를 잡고 있다. 
 
이 상품은 법률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불필요한 소송을 사전에 방지하고 소송 절차상 발생하는 변호사 비용과 인지대, 송달료 등을 보장 받을 수 있다.
 
특히 주변에 아는 변호사가 없어 도움이 절실할 때 전화로도 상담 받을 수 있어 큰 힘이 될 수 있다.
 
교복이 손상되면 보상해주는 이색 교복보험도 있다.
 
교통사고나 화재, 학교폭력 등 불의의 사고로 교복이 훼손 되면 동일한 제품으로 100% 교환받을 수 있다.
 
이러한 보험 상품의 등장은 급변하는 사회에 발 빠르게 대응한 보험사들의 전략이 소비자들의 욕구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전거보험 같은 신상품이 새로운 일상 문화까지 낳는 일이 더러 있다"며 "모험이 따르는 블루오션 영역이지만 성공할 경우 시장선점으로 대박을 터뜨릴 수 있어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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