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경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 앞으로 재정건전성 부분에 좀 더 유념하고 정책의 중점을 둬야한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10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우리나라의 국가채무 상태를 진단하며 이같이 밝혔다.
윤 장관은 "우리 나라 재정의 관리대상수지는 지난해 기준으로 -5%정도, 국가채무는 국내총생산(GDP)의 35%정도"라고 진단하며 "이는 경제개발협력기구(OECD)국가보다는 절반 정도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현재 공기업이나 공공기관, 정부가 보증하는 보증채무까지 다 합하면 국가채무는 400조~600조원에 육박한다는 언론보도가 나오는 만큼 정부도 재정건정성에 대해 유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럽신용불안이 전세계적인 금융시장과 세계경제를 다시 한번 위협하고 있다"며 "아일랜드 등 PIGS 국가들의 재정악화가 우리에게도 시사점을 주고 있어 재정성과관리 강화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또 "내년 국가채무 기준 변경작업을 하고 있어서 현재 현금주의에서 발생주의로 가면 항목이 바뀌는데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판단했다.
그는 "일본경제가 도요타 사태나 JAL의 파산 등의 위기와 함께 디플레 압력을 받고 있다"며 "우리 경제와 비교해 이런 상황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설 연휴를 대비해 물가 등 민생안정을 위한 대책도 세우겠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이은경 기자 onew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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