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공업, 中 태창법인 연이은 수주…“2021년 매출 3000억 목표”
2017-09-20 10:10:21 2017-09-20 10:10:21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세종공업(033530)의 중국 현지 법인 태창세종(Taicang Sejong Co.,Ltd)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자동차 부품 전문 업체 세종공업은 중국 로컬 및 글로벌 합작 자동차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신규 차종에 적용하게 될 배기계 부품을 연이어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태창세종은 올해 들어 상해폭스바겐 5개 차종과 상해기차상용 각각 4개 차종, 길리기차 5개 차종 등에 적용할 배기계 부품을 수주했다”며 “이르면 내년부터 양산이 시작될 예정이고 이는 연간으로 환산 시 약 750억원 규모로, 향후 5년간 총 3000억원 이상의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한 셈”이라고 전했다.
 
세종공업이 확보한 수주 확정서에 따르면 상해폭스바겐 약 9년간 862억원 ▲상해기차상용 최대 11년간 1633억원 ▲상해기차 최대 6년간 394억원 ▲길리기차는 6년간 2545억원으로 2017년 새롭게 확보한 신규 수주 규모만 총 5433억원 규모다.
 
총 연간 물량은 약 113만대 수준으로 현재 태창세종의 생산기지 외에도 남경, 귀양, 항주, 성도 등에 위치한 공장을 통해 대응할 예정이다. 태창세종은 장안기차의 수주 물량을 맡기 위해 자회사 진천세종을 설립하며 한 차례 영토를 넓힌 바 있으며, 11월 안으로는 하남성에 있는 정주시에도 공장 설립을 위해 제반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태창세종은 2014년 이래로 매년 2배 이상의 실적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회사 측은 자회사 진천세종을 포함해 올해 매출액 약 1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현재까지 확정된 수주 물량만으로도 2021년에는 약 3000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북경현대차를 대상으로 하는 북경세종과 염성세종의 지난해 매출액 합산과 비슷한 수준이다.
 
김철규 태창세종 법인장은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배기계 부품으로 승부수를 던질 수 있었던 것은 탁월한 연구개발 기술력과 차별화된 고객 만족 시스템 때문”이라며 “고객 다각화 전략을 목표로 다년간의 노력 끝에 실질적인 성장성을 보여줄 수 있게 돼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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