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8.2부동산 대책과 내년 SOC(사회간접자본) 예산 감축 영향으로 기준선인 100을 밑돌았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달 CBSI가 전월 대비 11.2포인트 하락한 74.2포인트로 집계돼 지난 2016년 1월 이후 1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4일 발표했다.
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8월에 혹서기 공사 물량 감소로 지수가 하락하는 계절적 요인이 있으나, 전월비 지수 하락폭이 단순 계절적 요인으로 여기기에는 큰 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지수가 10포인트 이상 하락한 것은 8.2 부동산대책의 영향이 결정적이며, 올해보다 20% 감축 편성한 내년도 SOC 예산안 발표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건산연은 9월 전망치는 8월 혹서기가 끝남에 따라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전월 대비 6.4포인트 상승한 80.6포인트를 기록해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8월 CBSI가 74.2포인트를 기록하면서 1년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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