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이 가전과 결합해 IFA 무대를 수놓는다. 기존 가전의 고유기능에 '똑똑함'까지 더해졌다. 선도주자는 역시 한국의 삼성전자와 LG전자다. 양사는 올해 최대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하고, 스마트홈 등 최첨단 프리미엄 가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패밀리허브' 스마트홈 스타일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당신 일상의 새로운 기준'을 슬로건으로 IoT 기반의 스마트홈 소개에 주력한다. 행사 1일차부터 패밀리허브와 삼성커넥트 등 스마트홈 서비스를 사용자 입장의 시나리오로 구성해 펼칠 계획이다. 구체적인 사용안을 제시함으로써 그동안 담금질해 온 스마트홈을 적극 알리겠다는 전략이다. 대표적인 스마트 가전으로 준비한 제품은 '패밀리허브' 냉장고다. 자연어 처리가 가능한 음성인식 기반의 AI 기능을 적용해 주방 공간에 최적화된 허브 역할을 하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삼성커넥트'를 더해 스마트홈 구축에 힘을 쏟는다. 삼성커넥트는 기기의 종류, 운영체제와 관계없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연결된 모든 제품을 하나의 통합 앱으로 제어가 가능하다. 현재 삼성전자 제품을 비롯해 스마트씽즈와 연동 가능한 약 130개의 제품(미국 기준)이 제어 대상이며, 향후 범위를 넓혀나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20년까지 가전 전 제품에 스마트 기능을 탑재해 연결성을 확대하고, 개별 스마트 가전의 사용자경험을 강화해 기기간 또는 서비스 연동이 주는 부가가치를 극대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이라는 주제 아래 '스마트씽큐' 앱과 연동되는 스마트홈 제품을 선보인다. 특히 냉장고·세탁기 등 초프리미엄 시그니처 라인을 전면에 내세워 가전 명가의 위상을 높인다.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냉장고를 비롯해 트위워시 건조기 등 의류관리솔루션 프리미엄급 제품도 전시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최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을 바탕으로 사용성을 높이고, 가상 제어 기능을 탑재한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무선청소기 부문에서는 삼성전자가 LG전자에 도전장을 내민다. LG전자가 지난 6월 '코드제로 A9'을 출시하며 인기몰이에 나선 가운데,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첫 상중심 프리미엄 무선 청소기 '파워건'을 공개하며 출사표를 던진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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