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원석 기자] "문재인 정부의 국정 철학이 녹아 있는 먹거리 안전 국가책임제 구현을 위해 제도를 개선하겠다. 치료 기회 확대를 위한 의약품 공적 기반을 확대하겠다."
류영진 신임 식약처장은 10일 서울 광화문 모처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류 처장은 국정과제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식품·의약품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식약처 국정 과제는 ▲먹거리 안전국가 책임제 실시 ▲의료 공공성 확보 및 환자 중심 의료서비스 제공 ▲국제 수준 규제 인프라 구축 ▲인체위해물질 및 제품 안전 강화 등이다.
우선 '먹거리 안전 종합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생산에서부터 소비까지 식품안전관리 전과정에 대한 책임이 국가에 있다는 게 국정과제 선정 의미다. 식약처는 식품 생산, 수입, 제조·유통 단계에 대한 엄격한 관리를 통해 먹거리 안전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어린이 급식과 노인급식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먹거리 복지'를 위해 '공공급식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또한 수입식품 무검사억류제도 도입, 식용란 선별포장업 신설,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확대, 건강기능식품 부당이득환수제 등 각종 제도를 개선할 예정이다.
의약품 부문에선 국가필수의약품 안정적 공급을 위한 관리체계 정비에 중점을 뒀다. 국가필수의약품 지정을 확대한다. 공급중단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범부처 '국가필수의약품 안정공급협의회' 운영을 활성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위탁 제조 및 특례 수입 확대, 대체의약품 공급선 다변화, 신종 전염병 치료제 등의 제품화 지원을 추진한다.
이어 류 처장은 바이오헬스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첨단 융·복합 의료기기, 바이오의약품 등 경쟁력 확보를 위해 맞춤형 새로운 규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첨단 바이오의약품법', '첨단 융·복합 의료기기 허가지원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 국제 수준에 맞게 글로벌 선진 규제기구와 지속적으로 네트워크를 확산하겠다는 입장이다.
류 처장은 "식품·의약품 안전에 대해서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먹거리 복지와 의약품 안전을 책임지는 기관으로 사명감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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