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 '현장경영' 광폭행보…베트남 점검
롯데센터하노이 등 현지 계열사 사업장 점검
2017-07-24 16:57:14 2017-07-24 16:57:14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베트남의 롯데 사업장을 방문하며 글로벌 현장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24일 신 회장이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롯데센터하노이' 내의 백화점과 호텔 등의 사업장과 '롯데마트 동다점'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롯데는 1998년 롯데리아를 필두로 베트남에 진출했다. 현재는 백화점과 마트, 호텔, 시네마, 면세점 등 10개 계열사를 통해 현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 회장은 응웬 득 중 하노이 인민위원장과 면담도 진행하며 롯데가 하노이에서 진행 중인 '롯데몰하노이' 등의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다양한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롯데는 하노이시 떠이호구 신도시 상업지구에 3300억원을 투자해 2020년 '롯데몰 하노이'를 선보일 계획이다. 하노이시 서호 인근 7만3000여㎡ 규모 부지에 전체면적 20만여㎡ 규모로 쇼핑몰, 백화점, 마트, 시네마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신동빈 회장은 25일에는 호치민으로 건너가 호텔과 백화점 등을 살펴보고 응웬 탄 퐁 호치민 인민위원장과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신동빈 회장은 '에코스마트시티' 등 롯데의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롯데는 호치민시가 베트남의 경제허브로 개발 중인 투티엠 지구에 2021년까지 '에코스마트시티'를 건설할 계획이다. 약 10만여㎡ 규모 부지에 총 사업비 2조원을 투입해 백화점, 쇼핑몰, 시네마, 호텔, 오피스 등과 주거시설로 구성된 대규모 단지를 조성한다.
 
한편 신동빈 회장은 지난 4월 출국금지가 해제된 이후 해외 사업장을 방문하며 현장경영에 힘쓰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미국을 방문해 허쉬, IBM 관계자들과 면담을 하고, 롯데뉴욕팰리스호텔을 직접 방문해 현장을 챙긴바 있다. 이달 10일에는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투자 설명회에서 직접 현황을 설명하고 투자 유치활동을 펼쳤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롯데그룹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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