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서기 마케팅 등장…CU, '솔티드워터' 판매
무더위 속 수분·염분 공급에 효과적
2017-07-13 14:36:03 2017-07-13 14:36:03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장마가 끝나자마자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이를 이용한 마케팅도 등장하고 있다.
 
13일 CU는 여름철 땀을 흘리며 잃기 쉬운 수분과 염분을 보충해주는 일종의 소금물인 '헤이루 한여름 솔티드 워터'를 오는 14일 출시한다고 밝혀다.
 
국내에서 솔티드워터를 선보이는 것은 CU가 처음이다. 솔티드워터는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낯선 상품이지만 일본에서는 폭염기에 보편적으로 마시는 음료 중 하나다. 소금물의 염분이 수분을 잡아두는 역할을 해 몸 속 수분 밸런스 유지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CU는 이번 상품에 정제소금이 아닌 120년 전통의 인산 죽염을 사용했다. 인산 죽염은 3년간 간수를 뺀 서해안 천일염을 지리산 죽통에 담고 장작불에 9번 구워낸 것으로, 칼슘, 철, 게르마늄 등 풍부한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다. 이온음료 특유의 시원하고 깔끔한 맛에 상큼한 자몽 과즙을 첨가해 상큼한 맛을 냈으며, 끝 맛에서 옅은 죽염 향을 느낄 수 있다.
 
이승택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해마다 폭염 기간이 길어지는 추세에 맞춰 온열질환을 예방하는데 보다 효과적인 음료를 출시하게 됐다"며 "CU는 앞으로도 계절에 맞춰 맛은 물론 기능까지 더한 시즌 한정 음료를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이온음료 매출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CU에서는 탄산음료 매출이 19%, 차 음료 매출이 12.8% 신장한 가운데 이온음료 매출은 35.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 CU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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