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민기자] 현대자동차는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미국 워싱턴에서 27일(현지시간) 의회 인사와 의료기관 관계자들을 초청해 대표적 사회공헌 활동인 ‘현대 호프 온 휠스(Hope On Wheels·바퀴에 희망을 싣고)’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미국 내 대표 소아암 치료 프로그램 ‘현대 호프 온 휠스’의 의미를 되새기고, 기업 차원의 소통을 통해 한국 기업과 경제·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다.
현대차는 이날 설명회에 워싱턴 DC, 버지니아 및 메릴랜드 주에 위치한 5곳 의료기관, 6개 소아암 치료 연구 프로젝트 관계자들을 초청해 총 100만 달러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현대 호프 온 휠스’는 미 의회 소아암 의원모임(코커스)과 연계해 매년 의회 건물에서 소아암 환자 돕기 행사를 개최할 정도로 현지에선 성공적인 기업 차원의 사회공헌 활동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소아암 관련 기금 중에서는 미국 내에서 두 번째 규모이며, 민간 부문만 놓고 보면 가장 액수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고객이 차량을 구입할 경우 딜러가 대당 14달러씩 기부금을 적립하고, 현대차가 매칭 방식 등으로 추가 기부금을 납부해 펀드를 조성한다. 미국 전역 830여개 딜러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누적으로 미국에서 소아암을 치료하거나 연구하는 163곳의 병원 및 연구기관의 총 787개 연구 프로젝트가 ‘현대 호프 온 휠스’의 지원을 받았다. 소아암 치료 및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미국 내 전문 의료기관 상당수가 기부금을 전달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소아암 연구 지원과 미국 전역 소아암 인식 고취 및 기부 장려를 위해 페이스북 등 SNS와 포털 사이트를 활용한 광고, 모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자선 마라톤 대회 등의 이벤트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제리 플래너리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 CEO 직무대행 겸 수석부사장은 "현대차와 딜러들은 지난 1998년부터 소아암을 근절시키기 위한 싸움에 동참했다"면서 "올해도 68개 소아암 치료 연구 프로젝트에 총 1500만 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며 올해 말까지 누적 기부금이 1억300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정진행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는 자동차 회사 이상의 모범적인 기업 시민으로서 지난 30여년간 미국 사회를 위해 공헌해 왔다”며 “‘현대 호프 온 휠스’가 바로 그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정진행 현대차 사장(왼쪽에서 네번째) 등 관계자들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현대 호프 온 휠스' 행사장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현대차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선영 아이비토마토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