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시지가 지난해 대비 5.26% 상승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14년 연속 가장 비싼 땅
2017-05-30 16:58:00 2017-05-30 16:58:00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올해 서울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5.2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4.08%의 상승률을 기록한 전년도에 비해 1.18%p 상승했다. 전반적인 부동산시장이 보합세가 지속되면서 완만한 지가 상승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는 올해 1월1일을 기준으로 조사한 89만8229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31일 결정·공시했다.
 
개별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평균 5.26% 상승했고, 결정·공시 대상 토지 89만8229필지 중 96.4%인 86만6271필지가 올랐다. 1만8897필지(2.1%)는 보합, 7925필지(0.9%)는 하락했다. 5136필지는 토지이동(분할 등)으로 새로이 조사된 토지다.
 
자치구별 상승률을 보면, 마포구가 14.08%로 가장 높았다. 용산구 7.13%, 강남구 6.23%, 중구 5.83%, 동작구 5.82% 순이다.
 
 
또한 용도지역별 상승률을 보면 주거지역이 5.3%, 상업지역이 5.51%, 공업지역이 3.91%, 녹지지역이 3.97%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개별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2004년부터 최고지가를 이어가고 있는 중구 충무로1가 24-2번지 화장품 판매점(네이처리퍼블릭)이 차지했다. 전년도보다 3.49% 상승해 1㎡당 8600만원으로 나타났다. 주거지역만 보면 강남구 대치동 670번지에 있는 동부센트레빌 아파트가 1㎡당 1370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최저지가는 도봉구 도봉동 산29-89번지에 있는 도봉산 자연림으로 1㎡당 6300원으로 나타났다.
 
개별공시지가 확인은 ‘서울부동산정보광장’ 또는 ‘일사편리 서울부동산정보조회시스템’에 접속해 토지 소재지를 입력하면 조회할 수 있다.
 
개별공시지가에 이의가 있는 토지소유자 또는 이해관계인은 다음 달 29일까지 ‘일사편리 부동산통합민원’을 이용하거나, 자치구 및 동 주민센터에 서면, 우편, 팩스 등으로 이의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
 
이의신청이 접수된 토지는 토지특성 재조사, 감정평가사의 검증, 자치구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그 결과를 7월31일까지 재결정·공시 할 예정이다.
 
시는 개별공시지가 이의신청 기간 동안 감정평가사 상담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유선 상담을 원하면 120다산콜센터로 요청하면 된다. 해당 자치구 담당 감정평가사가 직접 신청인에게 전화해 상담이 진행된다.
 
서울 중구 명동에 있는 네이처리퍼블릭. 14년 연속 가장 비싼 땅이다. 사진/뉴시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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