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전체카드 승인액 전년 대비 13.7%↑…내국인 여행 수요 증가 영향
운수업종 카드사용액 증가율 가장 높아…"항공·수상 운송 중심 실적 증가"
2017-05-17 06:00:00 2017-05-17 06:00:00
[뉴스토마토 이정운 기자] 지난 3월 전체 카드승인금액이 내국인 여행 수요 증가에 영향으로 66조4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 보다 13.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금융협회가 17일 발표한 '2017 3월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지난 3월 전체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각각 66조4000억원, 14억6000건으로 이는 전년 같은기간 보다 각각 13.7%, 15.3% 증가했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내국인의 여행 수요 증가에 따른 카드사용액 증가가 주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이외에도 소비자물가상승률 확대, 온라인을 통한 소매 판매 증가, 주유소 휘발유 및 경유 가격 상승, 지속적인 소비자 카드 사용 확대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표준산업분류(대분류) 기준으로 작년 3월과 비교해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항공 및 수상 운송을 중심으로 운수업종(16.7%↑)이 차지했다. 
 
또한 관광지식정보시스템 기준 국내 3월 출국자 수는 194만명으로 전년 대비 23.6%늘었으며 같은기간 항공여객은 이용자 수는 851만명으로 8.9% 증가했다.
 
특히 내국인의 여행 수요 증가로 인해 여행사 및 기타 여행보조 서비스업종에서 카드결제가 증가하면서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종의 카드승인금액도 전년 보다 15.6% 늘었다. 
 
카드 종류별로는 3월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52조40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3.3%, 체크카드승인금액은 13조89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5.5% 증가했다.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49조7500억원으로 전년 보다 12.2%,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16조6400억원으로 전년 보다 18.5% 늘어났다.
 
평균결제금액은 개인카드(승인건수당)가 3만6530원으로 지난 1월(3만9285원) 이후 지속 하락한 반면 법인카드 평균결제금액(승인건수당)은 17만9617원으로 지난 2월(16만7236원) 이후 상승 반전했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협회는 업종별 카드승인실적에 대한 정확성 제고를 위해 기존 업종분류 체계를 통계청의 한국표준산업분류 체계로 개선했다"며 "통계청과 함께 정교한 업종 매칭 작업을 지속 진행해 한국표준산업분류의 세부업종까지 카드승인실적이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신협회는 업종 구분 오류로 작년 12월 카드승인실적 발표를 통해 홈쇼핑 업종의 카드 승인 금액에 대한 분석을 잘못 발표한 이후 자료 발간을 중단하고 업종분류 체계 개편을 진행해왔다.
 
여신금융협회가 지난 3월 전체 카드승인금액을 발표하고 내국인 여행 수요 증가에 영향으로 66조4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 보다 13.7% 늘어났다고 17일 밝혔다. 사진/뉴시스
 
이정운 기자 jw891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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