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지난해 수출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품목은 카메라 모듈 이었다. 화장품과 전기용 용접기 등도 수출이 40% 이상늘었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은 5.9%가 감소했고, 특히 13대 주력 품목은 컴퓨터를 제외한 대부분 품목에서 수출이 감소했하며 7.7%가 줄었다.
하지만 전체적인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핵심 부품 가운데 하나인 MCP(멀티칩패키지), 최근 사용량이 많아 지는 SSD(솔리드스테이트 드라이브),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 고부가가치 품목은 수출이 20%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카메라 모듈은 지난해 수출이 109%가 늘어나며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들 품목들은 각각 반도체와 무선통신기기, 평판디스플레이 등 13대 주력 품목의 부진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했다.
무선통신기기는 갤럭시노트 단종 등으로 지난해 수출이 9% 줄었지만 모바일용 카메라 고성능화와 글로벌 세트업체 납품 확대로 카메라 모듈의 수출은 증가했다.
반도체에서는 단가 하락 영향으로 전체 수출이 1.1% 감소했으나 MCP 수출은 스마트폰 탑재 용량증가로 33.1% 증가했다.
평판디스플레이에서는 LCD 가격 하락에 따라 15.5% 감소했으나, OLED는 스마트폰 OLED 채용과 OLED TV 시장 확대에 따라 2년 연속 20% 이상 늘었다.
일반 기계에서는 글로벌 투자 부진의 영향으로 2.9% 감소했으나 전기용 용접기, 온수보일러, 다이아몬드공구 등의 수출이 증가해 전체 감소세를 완화했다.
주력 품목 외 기타품목 수출은 지난해 수출이 0.7% 증가하며 총 수출 감소 폭 완화에 기여했다.
특히 화장품은 기타화장품(99.8%), 메이크업·기초화장품(40.9%), 두발용 제품(25.6%) 등 세가지로 분야의 수출이 급성장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13대 주력품목에 대한 수출 집중도를 줄이고 수출 품목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소비재, 에너지 신산업 등 차세대 수출 품목을 집중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사진/뉴시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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